서울드라마어워즈, '글로벌 축제' 빛낸 명작과 스타들②
입력: 2021.09.08 00:00 / 수정: 2021.09.08 08:47
2019년 서울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9에서 다양한 국적의 수상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배우로는 경쟁부문 미니시리즈 남자 연기자상을 수상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동욱(맨 오른쪽 두번째 줄에서 왼쪽 세번째)을 비롯해 열혈사제 김남길(한류드라마 남자 연기자상), 황후의 품격 장나라(한류드라마 여자연기자상) 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 제공
2019년 서울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9'에서 다양한 국적의 수상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배우로는 경쟁부문 미니시리즈 남자 연기자상을 수상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동욱(맨 오른쪽 두번째 줄에서 왼쪽 세번째)을 비롯해 '열혈사제' 김남길(한류드라마 남자 연기자상), '황후의 품격' 장나라(한류드라마 여자연기자상) 등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 제공

16년 간 10개 국에서 대상 배출…김수현 송중기 등 한류스타 산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 해를 결산하고 돌아보는 각종 시상식은 매년 명작과 명배우를 탄생시키면서 그들의 노력과 땀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특히 영상 채널로 대표되는 유튜브나 OTT플랫폼을 통해 세계 각국의 명작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드라마 시상식은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한류 열풍을 타고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 서울드라마어워즈도 예외는 아니다. 이 시상식을 통해 재조명된 작품과 스타들에게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팬들은 일년 중 하루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열리는 우리나라 서울에 시선을 집중한다. 애정을 갖고 시청했던 드라마가 조명되는 순간을 통해 그 날의 감동과 영광을 다시 느끼기 위함이다.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도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다양한 의미로 기억된다. 2014년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3관왕에 오른 김수현이나 2016년 '태양의 후예'로 한류드라마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한 송중기, 2019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경쟁부문 남자연기자상을 받은 김동욱 등 작품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엣띤 모습들도 뇌리를 스친다.

또한 미처 알지 못했던 전 세계 명작 드라마와 배우들을 만나는 순간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일례로 중국 드라마 '삼국지'는 2011년 서울드라마어워즈 대상을 통해 우리나라 지상파(KBS)에서 방영된 첫 중국 장편 드라마가 됐으며, 대만 배우 류이호는 2016년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아시아스타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 팬덤이 형성되는 등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국제 드라마 시상식에 걸맞는 행보 역시 시상식을 빛낸 작품과 스타들의 영예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고 영예인 대상(2008년 신설)을 수상한 작품만 해도 동서양 어느 한 쪽에 치중되지 않고 10개 국(한국 일본 중국 미국 영국 스페인 이스라엘 프랑스 독일 브라질)이나 배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박서준의 '이태원 클라스', 강하늘 공효진의 '동백꽃 필 무렵', 현빈 손예진 커플의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드라마가 각종 부문을 휩쓴 지난해에도 브라질 드라마 '오펀스 오브 어 네이션'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배우 송중기와 신민아가 2016년 9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6에서 각각 한류드라마 남자 연기자상과 한류드라마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하고 있다. /더팩트 DB
배우 송중기와 신민아가 2016년 9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6'에서 각각 한류드라마 남자 연기자상과 한류드라마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하고 있다. /더팩트 DB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2011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가 서울드라마어워즈를 빛낸 대표적인 작품으로 기억된다. 한석규와 장혁이 주연을 맡았던 사극 '뿌리깊은 나무'는 조선의 기틀을 마련한 정도전과 세종 이도 사이에 얽힌 미스테리를 완성도 높은 서사로 풀어내면서 25%대 시청률로 종영했고 이듬해인 2012년,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극 중 '무사 무휼'을 외치며 우직한 충신으로 분한 배우 조진웅과 '세종' 한석규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송중기가 이 작품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음을 기억하는 드라마 팬들이 적지 않다.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조진웅은 '뿌리깊은 나무' 출연 이후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톱급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송중기는 4년 뒤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태양의 후예'를 통해 한류드라마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류스타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명작, 스타들과 함께 막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국가와 지역에 관계없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첫 회가 방송되거나 송출된 드라마가 대상이며, 41개 국 총 239개 작품이 경쟁을 벌인다. 어떤 작품과 배우들이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서울드라마어워즈2021'을 통해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주목을 받게될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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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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