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연예인 건물주②] 비·김태희 부부 선행, 매출 떨어져도 마음은 훈훈(영상)
입력: 2020.03.22 00:00 / 수정: 2020.03.23 09:35
비, 김태희 부부가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건물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50% 감면해줬다. /더팩트DB
비, 김태희 부부가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건물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50% 감면해줬다. /더팩트DB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도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국민들의 공포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기에 업종을 불문하고 상점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나날이 커지자 연예인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했습니다. 과연 임차인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얼마나 큰 도움이 됐을지 <더팩트>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편집자주>

임차인 "나라면 힘들었을 텐데 고맙다"

[더팩트|문수연 기자·한건우 영상 인턴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누구보다 큰 타격을 입은 이들은 소상공인들이다. 큰 매출 감소로 임대료를 내는 것도 어려워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건물주들이 한시적인 임대료 감면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동참했다.

매일같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 속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한 연예인들의 선행 소식도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그중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바로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배우 김태희 부부의 임대료 감면 소식이었다. 50%를 감면이라는 통 큰 선행을 베풀었기 때문이다. 이 소식에 임차인들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더팩트>가 직접 찾아가 이들을 만났다.

김태희의 통 큰 선행에 임차인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더팩트DB, 문수연 기자
김태희의 통 큰 선행에 임차인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더팩트DB, 문수연 기자

김태희는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자신이 보유한 건물 임차인들에게 3월 한 달간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했다. 해당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학원이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휴원을 하면서 학생 방문자 수가 많았던 같은 건물에 있는 꽈배기 가게, 만화카페 등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뿐만 아니라 마사지 샵도 방문자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피해를 입었지만 임대료 감면 소식에 사장과 직원은 "빛태희"라며 기뻐했다.

건물에 입주한 한 음식점 직원들도 김태희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근방에 있는 건물 중 임대료가 감면된 곳은 많지 않았기에 주위의 부러운 시선도 이어졌다. 임차인은 "나라면 힘들었을 텐데 감면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본인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비가 보유한 건물의 한 임차인은 임대료 감면 소식에 배려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세정 기자, 문수연 기자
비가 보유한 건물의 한 임차인은 임대료 감면 소식에 "배려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세정 기자, 문수연 기자

비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자신의 건물 임대료를 3월 한 달간 50% 감면하기로 했다. 비는 조용히 선행을 결심했지만 임차인이 보답의 의미로 기자에게 알리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비 건물의 한 임차인은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평소보다 50% 정도 줄었는데 비 씨가 먼저 임대료를 감면해준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우리 회사는 홍보팀이 따로 있다. 홍보팀이 다른 일로 기자와 미팅 중 코로나19 관련 이야기를 하다 임대료 감면 소식을 전하게 됐다. '기사화해도 되냐'고 하길래 비에게 물어봤더니 흔쾌히 알았다고 해서 우리 쪽에서 감사의 의미로 기사를 내게 됐다"고 전했다.

비는 소속사 레인컴퍼니 직원들도 모르게 선행을 베풀었고 이들도 기사를 통해 임대료 감면 소식을 접하게 됐다. 같은 건물에 입주한 레인컴퍼니 직원은 "다 같이 힘든 상황에서 힘내자고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고 하더라. 1층에 있는 맥주 가게에서는 고맙다고 맥주를 보내주더라"라고 말했다.

지하 1층에는 미용실이 있었다. 이날 방문했을 때 샵이 텅 비어 있을 정도로 손님이 적었다. 하지만 관계자는 "건물에 들어와 있는 사람으로서 배려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힘이 돼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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