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홍상수·김민희, 5년째 일도 사랑도 ing
입력: 2020.01.31 05:00 / 수정: 2020.01.31 05:00
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는 2016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더팩트DB
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는 2016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더팩트DB

베를린국제영화제 동반 참석 소식 알려져

[더팩트|박슬기 기자] 홍상수 감독(60)과 배우 김민희(38)가 불륜 사실을 인정한 지 벌써 5년째다. 여전히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일과 사랑은 변함없는 모양이다.

배급사 영화제작전원사는 30일 "김민희, 서영화 주연의 영화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며 "올봄 국내에서도 개봉한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오는 2월 23일 또는 24일께 영화제 참석을 위해 독일로 함께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한 여덟 번째 영화다. 앞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 등을 통해 호흡을 맞췄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함께했다.

이번 신작은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홍상수 감독은 앞서 다수의 작품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연상케 하는 줄거리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런 만큼 이번엔 새로운 내용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 감독(왼쪽)과 김민희는 지난해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하남=김세정 기자
홍 감독(왼쪽)과 김민희는 지난해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하남=김세정 기자

두 사람의 사랑도 변함없이 현재진행형이다. 앞서 <더팩트>는 두 사람이 여전히 함께인 것을 포착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더팩트>는 두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 하남시 한 아파트에서 외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단발머리의 김민희와 가벼운 외출복 차림에 작은 크로스 배낭을 멘 홍상수 감독은 거리를 두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련기사: [TF추적] '부국제 불참' 홍상수·김민희의 영화 같은 '근황'> 이는 2018년 집 근처 한 마트에서 쇼핑하고 나오는 장면이 포착된 지 10개월 만이다. <관련기사: [지금 그는?] 장바구니 든 홍상수, '연인' 김민희 외조 '당당'>

이처럼 두 사람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두 사람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포털사이트에서 누리꾼은 "꼴도 보기 싫다. 불륜 저지르고 떳떳하게 나오는 거 보면 소름 돋는다"(mins****) "늘 그 나물에 그 밥~~매년 영화제 나간다고 기사뜨는데 제목만 다를 뿐 주제도, 주인공도, 다른 출연진도 감독도 늘 같음"(babm****) "그럼뭐해. 국내에선 모두가 손가락질인데."(didt****) "영화가 다 똑같아서 흥미가 안 생김"(hyun****) "그딴 영화제 니들이나 즐겨라 우린 아카데미 시상식 볼련다"(sora****)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해 6월 이혼 소송에서 기각 당하고, 항소를 포기했다. /하남=이새롬 기자
홍 감독은 지난해 6월 이혼 소송에서 기각 당하고, 항소를 포기했다. /하남=이새롬 기자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6월 이혼 소송에서 기각당하고, 항소를 포기했다. 그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원을 통해 "작품 연출과 현재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이혼소송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인 생활이 완전히 종료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회적 여건이 갖춰지면 다시 법원의 확인을 받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2016년 11월 아내 조 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당시 법원은 조 씨에게 조정신청서와 조정 절차 안내서를 두 차례 보냈지만, 조 씨가 서류 수령을 거부하며 조정이 무산됐다. 이후 홍 감독은 같은 해 12월 20일 정식 이혼 소송을 제기하고 그해 첫 재판이 열렸지만 조 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대리인 역시 선임하지 않아 다시 조정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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