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는?] 장바구니 든 홍상수, '연인' 김민희 외조 '당당'
입력: 2018.11.14 07:55 / 수정: 2018.11.14 07:55
불륜 관계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홍상수 감독(오른쪽)과 배우 김민희가 지난 9일 경기도 하남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고 다정하게 걸어나오고 있다./하남=이새롬 기자
'불륜 관계'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홍상수 감독(오른쪽)과 배우 김민희가 지난 9일 경기도 하남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고 다정하게 걸어나오고 있다./하남=이새롬 기자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사람이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세간의 관심에서 잊히는 일들이 많습니다. 한때 뉴스를 뜨겁게 달구던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더팩트>는 논쟁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나 이슈메이커의 '이슈 그 후' 상황을 '지금 그는?'이란 코너를 통해 다각도로 조명합니다.<편집자 주>

[더팩트ㅣ이새롬·김세정 기자] 유부남 감독과 미혼 여배우의 불륜 스캔들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홍상수(58) 감독과 배우 김민희(36)의 당당한(?) 근황이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됐다.

<더팩트>취재진은 지난 9일 경기도 하남의 한 마트에서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당당하게 장을 보는 두 사람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식료품 구매를 위해 마트를 찾은 두 사람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쇼핑을 했다. 김민희는 화장기 없는 맨얼굴에 선글라스를 끼고 긴 생머리를 대충 묶은 편안한 차림이었고 홍 감독은 평소 고집하던 짧은 헤어 스타일에 캐주얼 정장과 백팩을 매고 검정색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두 사람은 십 여분 정도 짧은 쇼핑을 마친 뒤 마트를 나왔다. 주차 된 차량으로 향하는 동안 두 사람의 대화는 없었지만 빈손으로 앞장 서 걷는 김민희와 대파와 채소 등 식재료가 담긴 장바구니를 들고 그의 뒤를 따르는 홍 감독의 모습에서 김민희에 대한 배려를 느끼게 했다.

경기도 하남의 한 마트를 찾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경기도 하남의 한 마트를 찾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선글라스를 착용한 김민희.
선글라스를 착용한 김민희.


비닐봉투를 들고 이동하는 홍 감독.
비닐봉투를 들고 이동하는 홍 감독.


장보기를 마친 두 사람.
장보기를 마친 두 사람.


앞장 서는 김민희와...
앞장 서는 김민희와...


뒤 따르는 홍 감독.
뒤 따르는 홍 감독.


빈손인 김민희와 장바구니 든 홍상수. 홍콩 느와르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한다.
빈손인 김민희와 장바구니 든 홍상수. 홍콩 느와르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한다.


운전은 김민희가...
운전은 김민희가...


장바구니를 트렁크에 싣는 것까지 홍 감독의 몫.
장바구니를 트렁크에 싣는 것까지 홍 감독의 몫.


지난해 3월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나란히 참석한 홍 감독과 김민희. /남용희 기자
지난해 3월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나란히 참석한 홍 감독과 김민희. /남용희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홍 감독과 관련한 청원글들. /청와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홍 감독과 관련한 청원글들. /청와대 캡처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스캔들이 불거진 후 한동안 두문불출하다, 지난해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라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국내 공식 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한때 결별설이 돌기도 했지만,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연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달 홍 감독의 22번째 장편 영화이자 김민희와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 신작 ‘풀잎들’ 개봉 때에도 두 사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 2016년 11월 법원에 아내와의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아내 조모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조정이 결렬되자, 그해 12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홍 감독의 이혼 소송 제기 소식은 국민들의 반감을 사며 홍 감독과 관련해 불륜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제기 되기도 했다.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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