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엔드게임'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다들 예상하셨을 겁니다. 대한민국이 관객들이 사랑하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인피니티 워' '에이지 오브 울트론' 그리고 '엔드게임'까지.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천만 기록입니다. 지난 2012년 개봉해 7년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마블의 히어로, '어벤져스' 시리즈를 떠나보내며 다양한 시각으로 그간의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편집자 주>
'마블 민국'이 사랑한 '어벤져스:엔드게임'
[더팩트|박슬기 기자]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역대 최단 기간 천만 관객을 모은 '명량'의 12일 기록을 깨고, 1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마블 민국'(마블+대한민국)이라 할 만하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75%이상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통합전산망 배급사 실시간 티켓 발권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은 이날 오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 관객 1000만168명을 모은 '어벤져스4'는 24번째 1000만 영화가 됐다.
개봉 전 이미 200만을 돌파한 '어벤져스4'는 예매 관객 수는 222만 3983명으로,, 예매율 97%를 기록했다. 이는 개봉 전 최다 예매 관객 수로, 신기록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지난달 24일 개봉해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어벤져스4'는 국내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개봉주 최다 관객 수,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 등 신기록을 세웠다. 개봉 1일째 100만,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5일째 600만, 7일째 700만, 8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역대 근로자의 날 평일 일일 최고 흥행 기록까지 더하며 흥행 신기록을 연일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역대 북미 및 전세계 최고 오프닝, 2019년 북미 및 전세계 흥행 1위를 차지하며 마블의 위력을 제대로 증명했다.
앞서 마블스튜디오는 한국의 남다른 '마블 사랑'에 이번 '어벤져스4' 아시아 프로모션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지난달 13일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부터 트린 트랜 프로듀서 및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과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 등이 3박 4일간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팬 이벤트,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매체 등과 인터뷰를 하며 마블 팬들의 관심에 보답했다.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내한 주역들이 아시아팬이벤트에 참석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어벤져스4'는 마블의 10년사(史)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탈도 많았다. '어벤져스4'의 개봉날인 지난달 24일 중국에서 영화 전편이 담긴 영상이 불법 유통됐다. 코믹북닷컴 등 미국 연예 매체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중국에서 시사회를 마친 뒤 온라인에서 영화 전편이 담긴 영상이 불법 유통됐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개봉하기 약 일주일 전인 지난달 16일에는 주요 장면이 담긴 4분 30초 길이의 푸티지 영상이 SNS에서 유출됐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는 스포일러를 우려해 '노 스포일러 방지' 캠페인을 벌였다. 마블 스튜디오는 "타노스는 당신의 침묵을 원한다"는 내용의 스포일러 방지 캠페인을 전 세계에 전했다. 영화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팬들에게 실망감 대신 기대감을 안기고 싶어서다. 팬들 역시 SNS에 '노 스포일러 방지' 사진을 게재하며 캠페인을 벌였지만 중국에서의 유출로 많은 마블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어벤져스4'는 무려 181분의 긴 상영 시간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N차 관람까지 하며 마블을 향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어벤져스4'는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폴 러드, 브리 라슨, 조슈 브롤린 등이 출연했고, '어벤져스' 시리즈를 이끈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관련기사
['어벤져스4' 천만②] 미국에서 온 히어로를 사랑한 대한민국
['어벤져스4' 천만③] '더 빨리, 더 많이'…천만 영화 TOP5
['어벤져스4' 천만④] 마블이 국내 영화계에 남긴 기록들
['어벤져스4' 천만⑤] 스크린 독과점이 만들어낸 흥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