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취향 #쇼미더머니 #YG엔터 #MOBB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절친한 사이인데 음악적 취향이 맞다. 게다가 같은 회사에 사장님은 '유닛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까지 했다. 마다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 두 사람은 같은 비트에 목소리를 얹게 됐다.
위너 송민호와 아이콘 바비에게는 공통점이 여럿 있다. 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떨쳤고, 힙합의 주 장르로 하는 그룹의 셋째다.
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은 맙(MOBB)이라는 유닛으로 출격했다. 합을 맞춘 두 개의 타이틀곡 '빨리 전화해', '붐벼'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솔로곡 '몸'과 '꽐라'를 담았고 '쇼미더머니' 출연 당시 발표했던 '겁'과 '가드 올리고 바운스'도 포함했다.

- 송민호와 바비가 유닛으로 만나게 됐다.
송민호 : 예전부터 바비와 나는 좋아하는 음악과 취향이 비슷했다. 유닛을 하고 싶단 생각이 있었는데 사장님이 허락해주셔서 진짜로, 제대로 하게 됐다.
- 사장님이 허락해준 거면 먼저 하겠다고 한 건가.
송민호 : (깜짝) 감히…. 우리가 각자 그룹이 있고, 그룹도 신인이다 보니 그럴 수 없었다. 더군다나 우리는 아예 다른 그룹이기 때문에 생각 자체를 못했다.
- 유닛 준비 과정에 에피소드는 없나.
바비 : 사실 작업을 같이했던 시간이 거의 없었다. 내가 해외에 있을 땐 송민호가 작업실에서 하고, 내가 한국에 있으면 송민호가 해외에 나갔다. 그냥 유닛을 준비하는 내내 둘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한순간, 한순간이 새로웠다.
송민호 : 같이 해오고 싶었던 작업을 같이하니까 정말 딱 곡 작업을 하는 순간이 가장 재미있었다.

- 각자 그룹에 있을 때와 비교해 음악색이 다르다. 더 하고 싶은 음악은 유닛 쪽 음악인가.
송민호 : 위너와 아이콘의 음악은 우리 둘 다 그룹에서, 팀으로서 맞춰가야 하는 거다. 팀의 음악도 너무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하고 싶은 음악과 그 방향이 달랐던 적이 많은데, 그런 게 (유닛으로) 해소가 된 게 있다.
- 각자의 솔로곡 '몸'과 '꽐라'는 어떤 노래일까. 사실 '몸'의 가사는 좀 야하다. '꽐라'는 또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궁금하다.
송민호 : '몸'은 가사에서 자극적인 부분이 있긴 하다. 대놓고 야하고 섹시한 거보단 은밀하게 전하고 싶었다. 가벼운 만나에 있어서 생기는 그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바비 : 내가 파티 같은 즐거운 분위기를 좋아해서 그런 노래를 쓰면 좋겠다 싶어서 만들었다. 원래 가사는 파티가 소재였는데 사장님이 멋 나고 쿨한 걸로 풀어보라고 하시더라. 그 결과물이 '꽐라'다.
- 아무래도 유닛이지만 솔로곡이 함께 나와서 순위에 대한 경쟁심이 있을 법도 한데.
바비 : 경쟁심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몸'과 '꽐라' 자체가 많은 차이가 있어서 '누가 더 잘 썼네, 내가 더 잘 썼네'라는 생각은 없었다.

- 유닛과 형·동생을 떠나서 송민호와 바비가 평가하는 바비와 송민호는 어떤가.
바비 : 송민호는 부러울 만큼 섹시하다. 나보다 두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섹시하다.
송민호 : (웃음) 바비는 정말 매력이 넘치는 아이다.
- 두 사람은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냈지 않은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서로 '용 됐다'라는 생각도 들 듯한데.
바비 : 처음 (송민호가) 들어왔을 때 랩을 엄청 잘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와서 굉장히 싫어했다. 질투 때문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관심사가 비슷하더라.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그때에 비해 옷을 댄디하고 신사적으로 입는다.
송민호 : 밤에 연습을 하다 불을 꺼놓고 휴대폰 라이트 하나만 켠 상태에 음악을 크게 튼 다음 프리스타일 춤을 엄청 췄다. 프리스타일 랩도 하고. 그게 우리의 유일한 놀이였던 것 같다. 바비는 그대론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더 멋있어지긴 했다.
- 이번에 서로에게 새롭게 발견한 매력은 없나.
송민호 : 평소에는 장난기가 많고 순한 친군데 작업할 때나 녹음할 때는 카리스마가 있다. 겸손하면서도 자기가 추구하는 그림을 그리려는 게 프로답다고 느껴졌다.
바비 : 송민호는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맞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마냥 형같이 하다가도 실수나 부족한 게 있으면 딱 말해주는 성격이다. 이렇게 완벽주의자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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