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송민호X바비②] "위너·아이콘 뜸한 활동? 조바심 날 때도 있죠"
입력: 2016.09.25 05:00 / 수정: 2016.09.26 01:40


힙합 유닛 송민호X바비. 송민호와 바비는 프로젝트 유닛 맙(MOBB)을 결성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힙합 유닛 송민호X바비. 송민호와 바비는 프로젝트 유닛 맙(MOBB)을 결성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맙의 뒤에는 YG와 위너·아이콘과 팬들이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유닛 맙(MOBB)으로 뭉친 위너 송민호와 아이콘 바비는 홀로 살벌하고 또 살벌한 '쇼미더머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두 사람이 그 살벌한 곳에서 살아남은 건 탄탄한 실력과 단단한 정신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의 뒤에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서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을 둘러싼 가장 큰 틀은 양현석이 수장으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다. 그 안에는 송민호와 바비 각자가 속해있는 위너와 아이콘이라는 그룹이 있고, 그 주변에는 빅뱅과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 식구들도 있다. 그리고 언제나 둘을 서포트해주는 팬들도 있다.

- 사장님의 하드트레이닝이 있었다고 들었다. 바비는 혼도 많이 났다던데.
바비 : 하드트레이닝이기 보다는 검사를 꼼꼼하게 하셨다. 가사 단어 하나, 반주에 한 음까지 말이다. 나는 가사로 많이 혼났다. 가사를 어렵게 푸는 습관이 있는데, 송민호가 많이 도와줘서 쉽게 풀 수 있었다. 우리는 제3자의 귀를 중요시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은가. 워낙 날카로운 분이라 지적해주신 부분을 고칠수록 더 좋아지더라.

- YG 유닛과 듀오를 생각하면 지디앤탑이 떠오른다. 조언받은 건 없나.
송민호 : 작업할 때 지드래곤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케미'를 발산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더라. 곡 전체를 보고 어느 부분을 살리고, 죽일지를 말해주더라. 많은 도움이 됐다.

- 맙에 앞서 나온 소속사 막내 블랙핑크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송민호 : 굉장히 잘 되고 있다는 게 좋다.(엄지 번쩍) 동생들이 너무 오래 연습한데다가 항상 옆에서 봐왔기 때문에 정말 좋다.
바비 : 우리보다 오래 연습한 멤버도 있다. 데뷔 소식을 듣고 기뻤다.(엄지 번쩍)

위너·아이콘은 큰 힘이 됐죠. 맙은 그룹 위너와 아이콘 멤버들의 응원을 받고 힘을 낼 수 있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아이콘은 큰 힘이 됐죠". 맙은 그룹 위너와 아이콘 멤버들의 응원을 받고 힘을 낼 수 있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송민호와 바비가 원래부터 같은 그룹이었으면 어땠을까.
바비 : 분명 재미있고 지금보다 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다.
송민호 : 요즘 바비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확실히 위너와는 다른 느낌이다. 나이 차가 얼마 나지는 않지만 영(Young)한 느낌이다. 약간 바보스러워진다.

- 위너와 아이콘 멤버들은 유닛에 대한 반응이 어떤가.
송민호 : 작업할 때 다들 자주 마주쳤다. 곡도 미리 들려주고 좋은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우리가 혼란스러울 때 누군가가 좋다고 해주면 정말 큰 힘이 되는데, 그걸 위너와 아이콘 멤버들이 많이 해줬다.
바비 : 부모님 다음으로 제일 응원해준 게 멤버들이 아닐까.

- 상대 그룹 멤버 가운데 유닛을 해보고 싶은 이가 있나.
바비 : 강승윤과 해보고 싶다. 목소리가 특이하다. 독보적인 목소리라고 생각해서 재미있는 노래를 함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또 기타를 치니까 작업하기가 수월할 것 같다.
송민호 : 나는 김진환과. 목소리가 굉장히 미성이라 예쁘다. 그런 목소리와 내 목소리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팬들에게는 항상 미안해요. 송민호는 그룹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팬들에게는 항상 미안해요". 송민호는 그룹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실 위너와 아이콘도 국내 활동이 많은 편이 아니다. 그룹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바비 : 아이콘은 일본 투어를 막 시작했다. 비아이와 구준회는 꾸준히 곡 작업을 하고 있다. 컴백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송민호 : 위너도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내가 맙 활동에 다른 것도 있어서 강승윤이 도맡아서 작업하고 있다.

- 그룹 활동을 더 보고 싶어 하거나 이에 서운해하는 팬들도 꽤 많다.
송민호 : 더 좋은 곡을 위해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 팬들을 기다림 속에 있게 하는 게 항상 미안하다.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 본인은 조바심이 안 드나.
송민호 : 들 때가 있다.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아니까. 그런 조바심을 가지면 뭔가를 놓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안 들게끔 하려고 더 완벽하게 해내려는 게 있다.

맙의 목표는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 맙은 우리와 대중의 중간 점을 찾아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맙의 목표는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 맙은 "우리와 대중의 중간 점을 찾아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과 유닛에서 다른 음악을 추구한다는 건 어떤 걸까. 진짜로 하고 싶은 음악이 유닛의 노래는 아닌가.
바비 : 위너와 아이콘의 음악이 싫은 게 아니라, 평소 해보지 못한 다른 음악을 해본다는 게 기쁘게 와 닿는 것 같다. 아이콘의 음악 역시 하고 싶은 노래 가운데 하나다.
송민호 : 사실 하고 싶은 노래만 하려고 했으면 YG에 안 왔을 거다. 많은 대중을 바라보고 할 수 있는 음악이 위너에서 하는 음악이다.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어서 좋다.

- 맙의 목표는 무엇일까.
송민호 :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와 대중이 좋아할 노래의 중간 점을 찾아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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