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금 탈루 의혹' 이미자는 누구? 기네스북 '엘레지의 여왕'
입력: 2016.08.08 10:24 / 수정: 2016.08.08 10:59

이미자가 쓴 역사는 기네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60년 가까운 가수 활동으로 셀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더팩트 DB
이미자가 쓴 역사는 기네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60년 가까운 가수 활동으로 셀 수 없는 기록을 세웠다. /더팩트 DB

이미자, 최초와 최다 기록을 거머쥔 전설의 가수

[더팩트 | 김경민 기자] '세금 탈루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이미자(75)는 '엘레지의 여왕'으로 60년 가까이 가요무대를 누비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그의 '세금 스캔들'은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미자는 1957년 KBS 노래자랑 프로그램 '노래의 꽃다발'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HLKZ TV 방송이 개최한 아마추어 노래 콩쿠르 '예능 로타리'에서 1등으로 입상했다. 이를 계기로 유명 작곡가 나화랑으로부터 스카우트 돼 대표곡이자 데뷔곡인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 기회를 얻었다.

이미자는 이후 '동백아가씨' '흑산도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그리움은 가슴마다' '여자의 일생' 등 서정적인 트로트를 고수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 '엘레지의 여왕' 주제가를 부른 뒤 현재까지 '엘레지의 여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동백아가씨'는 국내 가요 사상 최초로 가요 프로그램에서 35주 동안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전성기인 1970년대 후반 1000만 장이라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여가수다. 이미자는 1989년 가수 생활 30년을 기념해 '노래는 나의 인생'을 발표하고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2003년에는 북한 초청으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MBC 평양특별공연을 했다.

1991년 KBS 자료실 집계에 따르면 이미자는 2064곡을 공개했고, 이후 몇 장의 음반을 더하면 2500여 곡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1990년 가장 많은 음반과 노래를 취입한 가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1995년엔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미자는 신기록의 여왕. 이미자는 최다 음반을 낸 가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사진은 이미자 데뷔 50주년 기자회견 당시. /더팩트 DB
이미자는 신기록의 여왕. 이미자는 최다 음반을 낸 가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사진은 이미자 데뷔 50주년 기자회견 당시. /더팩트 DB

이미자는 고희를 넘긴 현재까지도 뛰어난 가창력과 대중을 사로잡는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전국 투어공연을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는 데뷔 55주년을 맞이하는 디너쇼를 갖기도 했다.

그는 1960년 19세의 나이로 '열아홉 순정' 극장무대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였던 정진흡과 결혼해 딸 정재은을 낳았다. 하지만 4년 만에 이혼하고 1970년 KBS 방송위원이자 PD였던 김창수 씨와 재혼했다.

이미자의 딸 정재은은 1978년 14세의 나이로 MBC 국악가요제에서 '무지개 피는 곳에'를 불러 최연소 특별상을 수상했고, 다음 해부터 일본 가요계에 픽업돼 활발한 활동으로 각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981년 '항구' '새아씨'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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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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