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정두홍 "임금체불, 도의적 책임 느꼈다"…한태윤 "심려 끼쳐 죄송"
입력: 2016.06.24 18:14 / 수정: 2016.06.24 20:43

화해한 정두홍 감독과 한태윤 대표 정두홍 감독과 한태윤 대표는 24일 오후 임금체불 관련 해소 후 술자리를 약속하며 화해했다. /더팩트 DB
화해한 정두홍 감독과 한태윤 대표 정두홍 감독과 한태윤 대표는 24일 오후 임금체불 관련 해소 후 술자리를 약속하며 화해했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그는 정말 안타까워했다. '도의적 책임'과 함께 스스로 먼저 헤아려 완만하게 해소하지 못한 점을 미안해 했고, 진정인도 소통과정에 일부 오해가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대한민국 영화계 대표 무술감독이자 배우인 정두홍(49) 감독이 격투기 및 피트니스 센터 '더블H멀티짐'에서 발생한 임금체불로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한태윤(44) ACF코리아 대표와 화해했다.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임금 510만원도 해소했다. 정 감독은 사비로 한 대표에게 511만원을 입금했다.([단독] 정두홍 감독, '임금체불' 직접 해결…사비 입금)

2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필동에서 정두홍 감독을 직접 만났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를 기사로 다 담을 수는 없지만 확실한 건 한 대표 역시 오해한 부분이 있었고, 정 감독은 그 부분에 관해 설명했다.

"제가 알고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저한테 분명한 도의적 책임이 있죠. 인정합니다. 더블H멀티짐에 3~4개월에 한 번씩 들리며 회사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습니다."-정두홍

"저도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두홍 감독님과 더블H멀티짐 사이 온도차이도 알게 됐습니다."-한태윤

정두홍 감독은 한태윤 대표에게 사과했으며, 한 대표는 그동안 감사했다며 훗날 술자리를 약속했다. /더팩트 DB
정두홍 감독은 한태윤 대표에게 사과했으며, 한 대표는 "그동안 감사했다"며 훗날 술자리를 약속했다. /더팩트 DB

정 감독은 한 대표에게 "정말 미안하다. 양쪽 입장 차이가 있다 보니 더블H멀티짐에서 아예 주지 않겠다는 게 아닌데 말이 전달되면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저도 감독님과 10년동안 같이 했는데, 수업을 그만두면서 회사가 힘든 상황이니까 먼저 좀 받고 분할로 지급해달라고 했던 것이다. 깔끔하게 하자고 했던 건데 들어오지 않아 연락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서운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정 감독은 "나랑 직접 연락이 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 대표는 "서로 간에 감정적인 부분이 발생했던 것 같다. 실질적으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을 같이 겪다 보니 마무리가 잘 되길 바랐다"며 "정말 감사하다. 서로 오해하고 있던 부분을 잘 해결된 것 같아 다행이다. 감독님께 여러모로 심려 끼쳐 죄송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훗날 술자리를 약속했다.

체불됐던 임금 해소된 직후 한 대표는 노동청에 진정을 취하했다. 해당 노동청 담당관은 "정두홍 감독과 관련된 임금체불 진정 건에 대해 종결한다"고 밝혔다.

한편 더블H멀티짐은 수많은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강남권 일대에서 유명한 격투기 및 피트니스 센터로 회원 관리에 철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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