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라운드에도…착잡' 탁재훈이 배우들의 골프모임 싱글벙글 월례 모임에 참석해 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이천=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이천=이건희 기자] 가수 겸 배우 탁재훈(46·본명 배성우)이 시원한 스윙으로 그동안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었다.
탁재훈은 27일 오후 경기도 이천의 한 골프장에서 배우들의 골프 모임인 싱글벙글 골프단의 월례 라운드에 동참했다. 그는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김승우 황정민 지진희 주진모 김래원 이한위 현빈 등과 함께 약 6시간 동안 골프를 즐겼다.
그는 이날 황정민 현빈 등과 한 조로 필드에 나섰다. 평소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에서 보여준 뛰어난 운동 감각은 골프장에서도 빛났다. 호쾌하게 티샷을 날리며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자숙 중 오랜만에 나온 탓인지 함께 라운드한 황정민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오늘, 볼 안 맞네~' 탁재훈(가운데)이 현빈(왼쪽) 황정민과 함께 골프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
탁재훈은 이동하면서 이들과 담소를 나누며 오랜만에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냈다. 그렇지만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지 않을 때는 가끔 심각한 표정을 짓는 등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라운드를 마친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과 만나고 나서야 웃음꽃을 피웠다. 클럽하우스에 놓인 음료수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현빈과 가벼운 장난을 치기도 했다.
'(현)빈아, 음료수 하나 해' 탁재훈(오른쪽)이 현빈에게 음료수를 건네고 있다. / 남윤호 기자 |
2시간 동안의 식사를 마치고 멤버들과 헤어질 때는 아쉬운 마음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는 이한위 박중훈 등과 연거푸 작별 인사를 나누고 나서야 차에 올라 골프장을 떠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방송 활동을 접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탁재훈 측은 친한 동료들과의 친목 모임에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탁재훈의 한 측근은 <더팩트>에 "운동을 좋아하긴 하지만 개인적인 취미 활동까지는 잘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싱글벙글 골프 모임 회원들과 워낙 친하고 좋은 일도 앞장서는 모임이라 참여한 것 같다"며 "이런 모임이 아니면 집에서 잘 나오지도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재훈아, 힘 내!' 박중훈(왼쪽)과 이한위(가운데)가 떠나는 탁재훈을 배웅하고 있다. / 남윤호 기자 |
탁재훈은 최근 여러 가지 힘든 일을 겪었다. 지난해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자숙 기간이던 지난 5월에는 아내 이 모씨와 13년간의 혼인 관계를 청산해달라는 이혼청구 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26일에는 신곡 '멍하나'를 발표하기도 했다. '멍하나'는 캔의 배기성이 작사 작곡한 노래다. 탁재훈 측은 앨범 발표 당시 "유통사와 제작사 등 계약 관계 때문에 발매 약속 날짜가 많이 지나서 발표를 미룰 수 없었다. 그러나 활동이나 프로모션 계획은 전혀 없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탁재훈이 클럽하우스에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 남윤호 기자 |
탁재훈 측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사건 이후 깊이 반성하고 있다. 활동 계획은 전혀 없으며계속 자숙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탁재훈이 참석한 배우들의 골프모임 싱글벙글은 이날 참석한 배우들 외에 김상경 차태현 정우성 공형진 등이 포함돼 있으며 한 달에 한 번 정기 골프 모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박중훈 장동건 현빈 차태현 황정민 주진모 등이 골프를 마치고 뒤풀이를 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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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영상]'근심·걱정 모두 날아가라'…탁재훈의 시원한 티샷 (http://youtu.be/PjsRz9MC5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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