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SK하이닉스 6%대 급등세
코스닥 700선 돌파
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각각 2%, 6%대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지난해 부진을 거듭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띠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5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전날보다 1.12% 내린 5만2800원에 출발했으나, 오전 9시 14분부터 상승 전환한 후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의 강세는 더욱 도드라진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6.19% 오른 18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1.55%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한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3%가량 반등해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엔비디아는 올해 첫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 오른 138.3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권가도 엔비디아 등 반도체 강세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날 엔비디아에 투자 등급 '매수', 목표주가 190달러를 제시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이날 외인의 매수세로 강세를 띠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5% 오른 2445.61에, 코스닥은 2.06% 오르면서 모처럼 700선을 돌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