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36%·S&P500 0.22%·나스닥 0.16% 각각 하락
미국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AP.뉴시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 약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151.95포인트) 내린 4만2392.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13.08포인트) 내린 5868.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30포인트) 내린 1만9280.79에 각각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지수에서 에너지,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를 제외한 7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차량 인도량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6%이상 하락했으며 애플도 2.62% 하락했다. 반면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2.99% 가까이 상승했으며 인텔도 0.85%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장은 새해 첫 거래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연간 차량인도량이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약세를 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차익 실현 매물, 산타랠리 실종 실망감 등이 더해지며 변동성이 커지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채권 금리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4.6%까지 상승했다가 4.56%선으로 하락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4%선에서 움직였다.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는 것도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09선을 돌파하며 2022년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강달러가 심화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유인이 줄어들 수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2%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배럴당 7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1.73% 오른 배럴당 75.93달러에 마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