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9월 말 4274억1000만달러로 집계되며 직전 2분기 말보다 약 220억달러 늘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주요국 주가 상승과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220억달러 가까이 늘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9월 말 현재 4274억1000만달러(약 595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2분기 말(4054억5000만달러)과 비교해 석 달 새 5.4%(21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137억7000만달러), 보험사(45억1000만달러), 외국환은행(20억9000만달러), 증권사(15억9000만달러)의 투자 잔액이 모두 불었다.

투자자산 상품 중에서는 외국 주식 증가 폭이 125억8000만달러로 가장 컸다. 또한 외국 채권도 78억5000만달러 불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 역시 15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외국주식 및 외국채권이 주요국의 주가 상승 및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순투자가 확대된 데 기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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