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16개 전통시장·34개 대형유통업체 조사
올해 4인 가족 기준배추 20포기를 김장할 때 20만6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올해 4인 가족 기준배추 20포기를 김장할 때 20만6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년 22만457원보다 6.2% 낮은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8일기준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한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김장 주재료 배추는 올해 유독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나, 최근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포전 관리에 힘입어 작황이 호전됐다.
배추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8일 기준으로 배추 1포기는 3198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9% 내렸다. 향후 전국 최대 주산지인 해남지역 출하가 본격화되는 11월 말에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추 20포기의 가격은 6만3960원으로 전년대비 13.7% 오른 수준이지만 평년보다는 10.4%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무 5개는 1만2965원으로 전년대비 76.1% 증가했다. 평년대비론 26.8% 가격이 뛰었다.
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각각 18.9%, 8.4% 하락했고, 양파와 생강도 각각 21.0%, 14.5% 저렴했다.
정부는 배추 2만4000톤, 무 9100톤 등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 공급하고 비축 물량 또한 시기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한다. 농수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대 50%까지 경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aT 문인철 수급이사는"김장재료의 수급상황이 갈수록 좋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ep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