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고가 대비 49% 떨어져 있어
정신아 대표 이어 임원들 9명 동참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을 비롯한 임원 9명은 지난 14일까지 총 4억5260만원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카카오 임원들이 대거 자사수 매입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임원들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총 4억5260만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매수자 명단에는 카카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의 권대열 ESG위원장과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 황태선 총괄 등 4명의 위원장과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HR 성과리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 임원들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은 급락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주가는 전날 종가(3만5100원) 기준 52주 신고가(1월 11일, 6만1900원) 대비 49.11% 떨어져 있다.
또한 앞서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정신아 대표이사의 책임 경영 의지에 동참하는 차원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정 대표는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했다.
카카오 역시 이번 자사주 매입 배경을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 대표의 주식 매수에 이어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주식 매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