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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태광·미래에셋 보유한 SKB 지분 1.15조원에 인수
입력: 2024.11.13 17:49 / 수정: 2024.11.13 17:49

SKT, 양사 보유한 SKB 지분 24.8% 전량 인수…SKB 지분 99.1% 확보
SKB "데이터센터와 해저테이블 투자 확대할 것"


SK텔레콤은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의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13일 체결했다. /더팩트 DB
SK텔레콤은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의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13일 체결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SK텔레콤이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SK텔레콤은 양사가 보유한 SK브로드밴드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1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공개(IPO) 추진보다는 향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3사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공감 하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은 각각 16.75%와 8.01%로 SK텔레콤은 오는 2025년 5월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하게 된다.

이로써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분 99.1%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의 기틀을 마련하고, T-B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0년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의 주요 주주로 편입됐다.

양사의 지원과 IPTV-케이블방송 시너지를 기반으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은 통신3사 중 가장 많은 방송 가입자 순증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또 한층 더 탄탄해진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확대하며 성장 잠재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유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예정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SK브로드밴드의 경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유무선통신, 방송,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해저케이블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양사는 "그간 이어온 3사간 동맹은 SK브로드밴드와 국내 통신산업 및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에 중요한 마중물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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