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유럽 5개 노선 취항
오사카 노선 11시간 지연 사태를 일으켰던 티웨이항공 항공기가 지난 7월 결함으로 항공당국으로부터 운항 정지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티웨이항공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티웨이항공 특정 항공기가 지난 7월 기체 결함으로 항공당국으로부터 운항 정지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체는 지난 6월 오사카 노선 11시간 지연 사태를 일으켰던 항공기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7월 26일 티웨이항공 HL8501 항공기(A330-300)에 운항 정지 및 정비 지시를 내렸다. 특정 항공기가 운항 정지를 받은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국토부는 "유압계통 결함 관련해 긴급조치가 필요 사항이 확인돼 해당 항공기 운항을 일시 정지(7월 26일)했으며, 해당 항공기에 제작사 지침 등을 반영한 정비조치 수행 등이 확인돼 운항정지를 해제(7월 30일)했다"라고 말했다.
HL8501은 지난 6월 인천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 항공편에 배정됐다가 기체 결함이 확인됐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항공기를 일본 오사카행 항공기(HL8500)와 맞바꿨다. 이후 오사카 노선 11시간 지연 사태가 불거지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티웨이항공 고장·장애 사고 내역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33건은 2021년 67건, 2022년 68건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510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6월까지 315건 사고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지난 8월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총 5개 유럽 노선을 취항했다.
이연희 의원은 "티웨이항공이 대형 항공사를 대신해 유럽에 취항하는 만큼 승객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안전을 신뢰하도록 근본적인 쇄신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