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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 돈 되네?"…뷰티 카테고리 강화하는 패션 플랫폼
입력: 2024.08.23 10:50 / 수정: 2024.08.23 10:50

고물가 속에서도 중저가 뷰티 아이템 수요는 증가세
패션과 시너지 내기 좋은 뷰티 사업 강화


무신사가 최근 아이돌 카리나를 무신사 뷰티 모델로 발탁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무신사
무신사가 최근 아이돌 카리나를 '무신사 뷰티' 모델로 발탁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무신사

[더팩트 | 문은혜 기자]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 패션을 전문으로 하는 버티컬 플랫폼들이 '뷰티'사업에 힘주고 있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 속에서도 중저가 뷰티 아이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 플랫폼들은 단독 상품을 늘리거나 오프라인 팝업을 열어 자사 뷰티 전문관에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는 뷰티 전문관인 '무신사 뷰티'를 재단장하며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무신사는 최근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를 무신사 뷰티 모델로 발탁한데 이어 360여 개 브랜드의 1만여 종 상품을 할인판매하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초에는 팝업의 성지인 성수동에서 대규모 뷰티 팝업스토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무신사 뷰티에 입점한 브랜드는 1700여 개에 이른다. 전문관이 문을 연 것은 지난 2021년이지만 국내 뷰티 시장에서 중소 인디브랜드들이 급성장하면서 입점 브랜드와 구매 고객이 크게 최근 크게 늘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기준 무신사 뷰티 구매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도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뷰티 카테고리인 '직직뷰티'는 지난달 월간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7월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뷰티 상품 구매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구매 고객과 첫 구매 고객 모두 각각 160%, 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것은 중소 인디브랜드 판매가 늘었다는 점이다. 인디 메이크업 브랜드 '네이밍'과 '포렌코즈' 거래액이 각각 111%, 334% 급성장했고 '퓌'는 라이브 방송과 단독 프로모션을 통해 거래액이 17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1000억원대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에이블리도 지난 5월 뷰티 단독 라인인 '온리 에이블리'를 론칭하고 단독 상품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그 결과 5월 기준 에이블리 뷰티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하고 주문 고객 수는 160% 늘었다.

뷰티를 강화하는 이커머스들의 전략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가격이 비싸지 않아 고물가 속에서도 소비하기 부담스럽지 않은데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마진율도 높아 수익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패션 플랫폼의 경우 패션과 뷰티의 소비층이 겹치기 때문에 시너지를 내기 좋다"며 "뷰티 카테고리에서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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