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이어 6개월 만
블랙록 등 8개 자산운용사 출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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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했다. 2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SEC의 승인을 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 가상자산 중에서는 지난 1월 승인을 받은 대장주 비트코인에 이어서 6개월 만이다.
SEC는 22일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SEC는 ETF 출시를 신청한 8개 자산운용사 중 최소 2개 회사의 상품이 23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ETF 출시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 스케일, 반에크, 프랭클린 템플턴, 비트와이즈, 21셰어즈, 인베스코 등이다.
로이터 통신은 블랙록과 반에크를 비롯해 다른 6개의 ETF 상품이 뉴욕증권거래소를 비롯해 3개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월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상장을 승인했다. 이어 22일 거래를 시작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증권신고서를 승인했다.
올해 1월부터 거래가 시작된 비트코인 현물 ETF가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많은 자금이 몰려들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승인됐다고 외신 코인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 산업에 상당히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쉬 길버트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앞서 나가는 모습을 오래 볼수록 암호화폐 자산에는 그의 승리가 더 많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