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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치지직' 띄운 네이버, 하반기 숏폼·오픈형 동영상 서비스 키운다
입력: 2024.07.15 15:17 / 수정: 2024.07.15 15:17

네이버, 숏폼·스트리밍 플랫폼 공개
동영상 콘텐츠 전열 다듬어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


네이버가 최근 게임 스트티밍과 숏폼 등 동영상 기반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네이버가 최근 게임 스트티밍과 숏폼 등 동영상 기반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최근 동영상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네이버가 최근 다양한 관련 플랫폼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상반기 스트리밍 특화 플랫폼 '치지직'을 정식 출시하며 본궤도에 올린 네이버는 하반기 '클립'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현재 하반기 '클립 크리에이터(창작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활동 카테고리도 기존의 10개에서 25개로 세분화시켜 더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창작자를 모집한다는 목표다.

클립은 지난해 8월 출시된 숏폼(1분 내외 분량의 짧은 영상) 전문 플랫폼이다. 클립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1월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개편으로 주요 4개 탭 중 하나에 배치되면서부터다.

네이버는 클립 출시와 함께 기존의 숏폼 콘텐츠를 통합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블로그의 숏폼 특화 콘텐츠인 '모먼트'를 클립에 통합하기도 했다.

클립은 네이버의 전폭적인 지지와 창작자 확보 노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 대비 5월 일간 재생 수는 4배, 인당 재생 수는 2배 증가했다.

무엇보다 네이버는 하반기 클립 창작자의 수익 모델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클립 크리에이터와 켐체인 기업 간의 협업을 지원하는 브랜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하반기부터는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베타)'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창작자에게 올해 하반기에만 총 8억원 규모의 수익을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올해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내년에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지난 5월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정식 출시했다. /네이버
네이버가 지난 5월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정식 출시했다. /네이버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치지직은 지난 5월9일 정식으로 출시됐다. 치지직은 지난 2월 국내에서 철수한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빈 자리를 대체하며 순항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치지직의 지난 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28만6465명으로 집계됐다. 치지직은 넉달 연속 MAU 220만명대를 유지하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네이버의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 확대 개편은 실제로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2조6451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검색(서치플랫폼) 사업의 '디스플레이 광고' 영역이 성장세를 이끌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호실적은) 홈피드와 클립, 치지직 등 출시가 1년이 안 된 신규 서비스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효과"라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동영상 콘텐츠 확보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기존에는 자격을 갖춰야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던 '네이버TV'를 누구나 콘텐츠를 공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클립과 치지직을 연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동영상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반등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에서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1021억분)로 집계됐다. 2위는 카카오톡(325억분), 3위는 인스타그램(207억분) 순이었다. 네이버는 200억분의 사용 시간을 확보해 4위에 그쳤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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