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월 수출입 동향' 발표
수출, 581억불 집계…반도체 54.5% 급증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5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이 581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우리나라 5월 수출이 지난해 5월에 비해 11.7%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일 '2024년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한 581억5000만 달러(약 80조5377억원)로 집계됐으며 수입은 같은 기간 2% 감소한 53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이후 8개월 연속 좋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54.5%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5.8% 증가한 16억3000만 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4대 정보기술(IT) 전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 증가율은 44.1%로 역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 경우 4.8% 증가한 64억9000만 달러로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양대 수출국 모두 수출이 동반 증가했으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대(對)중국 수출은 7.6%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10월(122억 달러)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썼다.
5월 수입은 531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 감소했다. 원유(+6.7%), 가스(+7.1%) 등으로 에너지 수입액은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재 등 비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5월 무역수지는 49억6000만달러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무역수지가 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수출이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성장을 최전선에서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가용한 역량을 집중해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