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욱 전 삼성생명 법무팀장, 책임경영위원장직 맡아
신규 CFO에 신종환 전 CJ 경영리더…최혜령 전 CFO는 기업가치 성과리더로
카카오가 그룹 내 컨트롤타워 조직인 CA협의체 정비를 마쳤다. /더팩트 DB |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가 그룹 내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에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카카오는 16일 공시를 통해 CA협의체 산하 책임경영위원장에 정종욱 전 삼성생명 법무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 13일부터 임기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카카오 내부의 책임 경영 관련 문제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수료 후 서던캘리포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과 법무부 검찰국 검사 등을 거쳐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삼성그룹 법무실 임원, 삼성생명 법무실 임원 및 준법감시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을 역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 위원장은 삼성그룹 법무 임원으로 재직하며 컴플라이언스·윤리경영 시스템 구축과 내부통제 강화를 주도했다"며 "이러한 전문성과 경험 바탕으로 카카오가 책임경영 기반을 다지고, 실행하는데 실질적 조언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그룹의 컨트롤타워 조직인 CA협의체는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경영쇄신위원회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등 5개 산하 위원회로 구성됐다. 이번 정 위원장 선임을 통해 CA협의체 산하 5개 위원회 위원장 선임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아울러 카카오는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신종환 전 CJ 경영리더를 영입했다. 신 CFO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회계법인을 거쳐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카카오 관계자는 "신 CFO는 자금과 재무관리, 회계 연결과 감사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카카오의 재무 안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CFO의 영입과 함께 지난해 12월 선임된 최혜령 CFO는 '기업가치 성과리더'로 자리를 옮겼다. 앞으로 최 성과리더는 기업설명회(IR)와 자본시장 관련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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