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스빌 공장 모듈 생산라인 건설 완료
북미 최대의 태양광 종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의 한 축인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이 최근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한화큐셀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한화큐셀은 지난해 달튼 공장 증설에 이어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 신설까지 마무리하게 됐다.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큐셀의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의 한 축이다. 공장은 내년부터 연간 3.3기가와트(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카터스빌 공장 모듈 라인이 완공되며 한화큐셀의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연간 8.4GW로 늘어났다. 8.4GW는 미국의 약 130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내년부터 카터스빌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한화큐셀은 북미 지역에서 핵심적인 태양광 밸류체인을 모두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 미국 공장 신·증설과 모듈 효율 증가에 힘입어, 한화큐셀의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은 내년 기준으로 잉곳·웨이퍼 3.3GW, 셀 12.2GW, 모듈 11.2GW가 될 예정이다.
현재 한화큐셀은 미국 정부가 자국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첨단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고 있다. 카터스빌 공장이 올해만 약 2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은 1억4000만달러(약 1860억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세액공제 혜택은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은 REC실리콘이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친환경 수력 에너지로 제조한 폴리실리콘을 '솔라 허브'에 투입, 밸류체인 전부를 미국 내에서 조달함으로써 IRA 혜택을 극대화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 REC실리콘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9월 친환경 폴리실리콘을 10년간 공급받는 내용의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카터스빌 공장의 첫 모듈 상업생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한화큐셀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는 순조롭게 구축되는 중"이라며 "한화큐셀은 제조 능력 증대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 확장을 동시에 꾀하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전략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