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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게 운영하며 노하우 축적" LGU+, AX 솔루션으로 매출 5000억 노린다
입력: 2024.04.01 13:17 / 수정: 2024.04.01 14:58

통합 매장관리 서비스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 출시
2027년 SOHO 관련 매출 5000억원·시장점유율 1위 목표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 전무가 1일 오전 SOHO 신규 솔루션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 전무가 1일 오전 'SOHO 신규 솔루션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소규모 자영업자(SOHO, 이하 소호)들의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을 향후 기업간거래(B2B) 핵심 사업으로 키운다. 600만명의 소호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2027년 매출 5000억원을 일으키는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1일 서울 용산구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호 고객 특화 통합 솔루션인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을 출시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인 소호 고객 대상 사업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AX는 AI와 DX를 결합한 개념으로, 인공지능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의미한다.

이날 공개한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은 기존에 각각 따로 구독해야 했던 전화예약, 주문, 키오스크, 결제 등의 매장 관리 솔루션을 하나로 합친 것이 특징이다.

가령, 기존에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한 소상공인은 전화와 인터넷 등의 통신 서비스는 A통신사에서, 주문 솔루션은 B업체에서, 키오스크는 C업체에서 각각 구독해서 사용해야 했다. 소상공인은 제한된 인력과 시간으로 각각의 솔루션을 비교하고, 상품에 가입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요식업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식당연구소'를 통해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이와 같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파악했다는 설명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 전무는 "황현식 대표를 도함한 임직원들이 3개월 동안 소상공인 사업자와 내방 고객의 역할을 나눠서 직접 가게를 운영해보기도 했다"며 "고객 입장에서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고객 경험'을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녹인)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이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은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총 6가지로 구성된다. 소상공인 고객은 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 전체 여러 솔루션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각자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방문 손님에 대한 데이터도 한 번에 모아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다.

U+AI전화 솔루션은 AI콜봇이 탑재돼 있다. 이에 따라 매장 위치, 영업 시간 등 반복되는 질문에 대해 자동으로 대답한다. 소상공인은 앱을 통해 AI콜봇이 응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소상공인 사용자의 목소리를 학습한 AI콜봇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U+AI예약은 AI가 매장의 테이블 수나 영업 시간 등을 토대로 다양한 루트로 들어오는 예약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솔루션이다. 전화 예약뿐만 아니라 네이버나 카카오 등 다른 시스템을 통해 접수되는 예약도 한 번에 관리해 준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들의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출시해 핵심 B2B 상품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들의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출시해 핵심 B2B 상품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단순히 예약 등을 취합하는 것을 넘어, 소호 사업자와 고객 모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가령, 이전에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재방문할 경우, 당시 선택했던 메뉴를 상기시켜 주거나, 연령별·성별 지표에 따라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U+웨이팅은 점심시간 등 자리가 없어 손님이 대기해야 할 때 줄을 서지 않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올 상반기 내로 전화와 예약 솔루션과 연동하면 방문 없이도 원격으로 대기를 접수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매장 대기와 취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 고객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에게는 카페, 소품숍 등 주변 볼거리 정보를 제공하고, 대기를 취소한 고객에게 인사 메시지 전송과 매장 이벤트를 안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매장 방문객이 기다리지 않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처리하는 U+키오스크와 U+오더(테이블 오더 서비스)도 출시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아 대면 결제를 희망하는 방문객을 위한 U+포스(POS)도 마련했다. 포스는 매장 카운터에 설치돼 주문 입력, 결제, 매출 관리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은 고객 매장 상황에 맞춰 필요한 솔루션만 골라 선택할 수도 있다. AS 접수 역시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일괄적으로 받아 증상별 맞춤 방문 기사를 파견한다.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 6종을 모두 가입할 경우, 사용료는 매장 규모에 따라 월간 10만~30만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여러 서비스를 한번에 구독하면 할인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요금을 설계할 예정이다.

정승헌 LG유플러스 SOHO 사업담당(왼쪽부터), 박성율 기업사업그룹장 전무,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이 1일 SOHO 신규 솔루션 출시 간담회 이후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정승헌 LG유플러스 SOHO 사업담당(왼쪽부터), 박성율 기업사업그룹장 전무,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이 1일 SOHO 신규 솔루션 출시 간담회 이후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는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비용 효율화를 꿰하는 소상공인들의 AI도입·디지털 전환 수요가 견조하다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출시한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 등의 특화 상품을 통해 향후 기업간거래(B2B)의 핵심 사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지난해 LG유플러스 B2B부문 중 소호 관련 사업 매출은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관련 분야에서 5000억원의 매출, 시장 점유율 1위를 각각 목표로 내걸었다.

박성율 전무는 "2027년까지 유무선 통신 결합상품(TPS) 기반 매출 3000억원, AX솔루션 관련 매출은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각각 목표로 한다"며 "이를 통해 소호 사업으로 500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고 밝혔다.

박 전무는 이어 "2027년 기준, 소호 시장에서 기존 통신 서비스 시장 규모는 8000억원~8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LG유플러스는 점유율 33%를 목표로 한다"며 "AX 솔루션을 더해 소호 서비스 1위 사업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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