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2일·하나은행 27일·농협은행 28일 임시 이사회 개최
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은행권이 ELS 배상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도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업계의 시선은 홍콩H지수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으로 쏠리고 있다. 다만 KB국민은행은 아직까지 배상 논의와 관련 정해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배상안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율 배상안을 다룬다. 우리은행의 경우 홍콩H지수 ELS 판매액이 413억원 수준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적다
하나은행도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자율배상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임시 이사회를 통해 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손님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홍콩H지수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의 경우 전수조사를 통해 보상 절차를 논의한다는 입장 외에 별도로 배상 논의와 관련한 이사회 개최 등의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홍콩 ELS의 총 판매 잔액은 19조3000억원으로, 국민은행이 8조1972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신한은행(2조3701억원), 농협은행(2조1310억원), 하나은행(2조1183억원), SC제일은행(1조2427억원), 우리은행(413억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