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두 안건 모두 반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칠성음료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윤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
[더팩트|우지수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정기주주총회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는 등기이사 보수 한도 인상,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이 상정됐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 등기이사 보수는 기존 55억원에서 65억원으로 늘게 됐고 김희웅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선임이 결정됐다.
국민연금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두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롯데칠성음료 지분 11.6%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김희웅 사외이사 후보는 회사와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사보수 한도는 매출 신장 등 경영실적에 상응하는 성과 보상으로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올해도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경제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영향으로 경영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며 "변화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 사업분야에 걸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하는 경영 전략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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