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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2년간 키운 티맥스소프트 다시 그룹에 넘기나
입력: 2024.03.16 00:00 / 수정: 2024.03.16 00:00

15일부터 콜옵션 행사 가능해져
티맥스그룹, 캑터스PE와 손잡고 1조원 규모 자금조달 방침


티맥스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팔았던 티맥스소프트를 다시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홈페이지 갈무리
티맥스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팔았던 티맥스소프트를 다시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대표 민현기)가 2년간 키운 티맥스소프트를 다시 티맥스그룹에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 캑터스PE, 1조원 규모 펀드 조성 예정…티맥스 우군으로 등판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그룹은 2년 전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한 티맥스소프트를 다시 인수하기 위해 자금조달에 나섰다.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대표 정한설)가 조달 주축이 돼 최대 1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티맥스그룹은 전날인 15일부터 티맥스소프트 콜옵션(Call Option‧살 수 있는 권리) 행사가 가능해졌다. 이에 캑터스PE는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기관투자자(LP)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티맥스그룹이 티맥스소프트를 다시 사오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데, 캑터스PE가 우군이 되는 셈이다.

현재 캑터스PE는 티맥스데이터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티맥스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개발사로 박대현 티맥스그룹 회장이 77.89%를, 박 회장 일가가 6.32%를 보유 중이다.

유상증자가 성공할 경우 티맥스그룹은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를 되살 수 있다. 티맥스그룹은 지난 2022년 3월 티맥스소프트를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했다. 당시 박대현 티맥스소프트 회장 보유 지분 28.9%를 포함한 티맥스소프트 지분 60.9%를 5600억원에 넘겼다.

다만 콜옵션을 행사할 때 티맥스그룹은 스카이레이크에는 내부수익률(IRR) 16%를 보장해야 한다. 앞으로 2년 안에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다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캑터스PE는 펀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스카이레이크, 에어프레미아와 '맞손'…아시아나 화물 노린다

스카이레이크는 현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스카이레이크,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려 최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JC파트너스(대표 이종철)를 포함하면 세 곳의 FI(재무적 투자자)가 아시아나화물 인수를 위해 손을 잡은 셈이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자마자 가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JC파트너스는 "항공사 입장에서 기재 크기나 종류가 다양하면 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에어프레미아는 LCC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기재를 보유한 항공사로 단일 기재인 B787-9 드림라이너 5기를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인수후보들 또한 적합한 파트너 물색에 나서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자는 에어프레미아를 비롯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에어로케이 등 LCC 5곳이다. 이들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과 매각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은 폐기물 매립 업체 제이엔텍의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다. /더팩트 DB
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은 폐기물 매립 업체 제이엔텍의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다. /더팩트 DB

◆ MG손보, 3차 공개 매각 돌입…JC파트너스 '발목' 우려도

JC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MG손해보험이 3차 공개 매각에 돌입한다. JC파트너스는 MG손보의 지분을 92.77%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MG손보의 주인이나 부실금융기관 지정 이후부터는 매각 주도권을 예보에 뺏긴 상태다.

지난 2022년 4월 금융위원회는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고 지급여력비율도 보험업법상 최소 요구 기준인 100%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그 결과 예보가 MG손보의 업무위탁기관으로서 매각 작업을 이끌게 됐다.

예보는 오는 4월 11일까지 MG손보에 대한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지난 12일 MG손해보험 주식회사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 상태다.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인수희망자 중 적격성이 검증된 희망자에 대해 실사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예보는 지난해 1월 MG손보의 첫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당시 예비 입찰자가 나오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같은 해 8월 두 번째 공개 매각에서는 사모펀드 1곳이 응찰했으나 국가계약법이 단수 입찰을 배제하는 탓에 결국 거래가 불발됐다.

다만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내며 사실상 매각 작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예보의 MG손해보험 매각 재도전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MG손해보험과 JC파트너스는 최근 서울고법에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 어펄마캐피탈, 제이엔텍 지분 인수 추진…투자 매력도 높아

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대표 김태엽)이 폐기물 매립 업체 제이엔텍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는 제이엔텍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인수 자문단으로 삼일PwC와 법무법인 세종을 선정했다. 현재 어펄마는 최종 확보할 제이엔텍 지분율을 두고 기존 주주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제이엔택의 투자 매력도를 높게 보고 있다. 라이선스가 필요한 업을 영위하고 있는데다 실적이 꾸준히 개선됐기 때문이다. 제이엔텍의 지난 2022년 기준 매출액은 688억원으로, 전액이 폐기물 처리 수익이었다. 제이엔텍의 기업가치(EV)는 5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조현택 대표가 이끄는 제이엔텍은 앞서 지난 2022년에도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 이지스투자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불발됐다. 당시 매각 협상이 중단된 주된 요인은 가격을 둘러싼 눈높이 차가 꼽혔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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