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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美 명문대 의장 임명된 인물 누구?
입력: 2024.03.07 11:20 / 수정: 2024.03.07 11:20

MBK 김병주, 오는 7월부터 하버포드 이사회 이끌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하버포드대학의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다. /MBK파트너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하버포드대학의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다. /MBK파트너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이끄는 김병주 회장이 모교인 미국 하버포드대학의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다. 김병주 회장은 미 명문 대학의 이사회 의장으로 뽑힌 '최초'의 한인 주자가 됐다.

하버포드대학은 6일(현지시간) "현 의장인 찰스 G. 비버에 이어 김병주 회장이 하버포드대학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다"면서 "김병주 회장이 오는 7월 1일부터 이사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1833년 설립된 하버포드대학은 인문, 사회, 기초 과학, 공학 등 리버럴아츠(liberal arts)가 두드러지는 학부 중심의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주 사립 대학이다.

하버포드대학 이사회는 대학의 거버넌스와 연구 분야, 대학 재원의 관리 등 대학 운영의 핵심 규정들을 설립하는 조직이다. 이사회 의장과 대학 총장을 비롯해 30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된다. 김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하버포드대학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하버포드대학의 웬디 E. 레이몬드 총장은 "순수 학문에 대한 김 회장의 열정과 윤리적 리더십,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하버포드의 위상 등이 자연스럽게 그를 하버포드대학의 리더로 이끌었다"며 "그와 함께할 우리의 다음 여정이 무척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사회로 복귀해 웬디 레이몬드 총장을 비롯, 하버포드대학의 리더들과 함께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학문적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재정 기반에서 하버포드만의 특별한, 가치 중심적인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핵심적 사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투자자이자 자선가이며, 소설가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뉴욕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카네기 홀, 뉴욕 공립도서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 중이며, MBK 장학재단의 이사장을 역임 중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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