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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빈자리 'XR 헤드셋으로 메운다"…LG전자, 메타와 'XR 동맹' 초읽기
입력: 2024.02.26 11:18 / 수정: 2024.02.26 11:18

이번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조주완 LG전자 사장 만남 예정
XR조직 신설하고 인력도 채용…삼성·애플과 삼파전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이번주 방한 예정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확장현실(XR) 관련 협업을 모색할 전망이다. /더팩트 DB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이번주 방한 예정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확장현실(XR) 관련 협업을 모색할 전망이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LG전자가 '넥스트 스마트폰'으로 확장현실(XR) 기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주 방한을 앞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XR 콘텐츠와 하드웨어 등의 생태계 구축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만간 LG전자·메타의 XR 헤드셋 등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번주 방한 일정 중 조주완 LG전자 CEO를 만나 XR 헤드셋 공동 개발과 출시 전략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그동안 XR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2021년 7월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최종 철수한 뒤 모바일 시장의 빈 자리를 메울 신제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조주완 CEO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스마트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는 굉장히 고민스러운 부분"이라며 "PC를 필두로 한 XR 사업으로 개인화 기기(퍼스널 디바이스)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날 스마트폰의 공백을 메울 제품으로 XR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날 스마트폰의 공백을 메울 제품으로 'XR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 직속으로 XR 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XR 디바이스 상품 기획 전문가와 XR 디바이스 사업 개발 및 영업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해당 인력은 XR 제품과 서비스 개발과 출시, 출시 이후까지의 전체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메타 역시 2016년 처음으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헤드셋을 출시하며 XR시장 공략에 나서왔다.

업계에서는 LG전자와 메타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측면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가전 전용 운영체제(OS)인 '웹 OS'와 메타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 등이 거론되고 있다.

크리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왼쪽부터)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혼합현실(XR) 기기 관련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크리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왼쪽부터)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혼합현실(XR) 기기 관련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와 메타의 'XR 동맹'이 가시화되면서 XR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주요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첫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한 애플과 구글·퀄컴 등과 XR 동맹을 체결한 삼성전자와 함께 삼파전이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비전프로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사전 판매에서만 20만대가 넘는 물량을 팔아치우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연달아 환불이 이어지며 고전을 겪고 있다. 3D 공간 컴퓨팅이라는 경험은 신선했지만, 기기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고, 제품이 생각보다 무겁다는 점이 환불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구글·퀄컴과 'XR 동맹'을 선언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기 개발, 구글은 OS와 소프트웨어, 퀄컴은 칩셋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께 3사의 XR 기기 관련 성과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XR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1억달러에서 2028년 1115억달러(약 148조5000억원)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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