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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청약 환불금 14조…"어디에 투자할까" 개미들 고심
입력: 2024.02.21 11:24 / 수정: 2024.02.21 11:24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흥행 바통 이어갈 가능성도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면서 투자자들은 목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고심하고 있다. /더팩트 DB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면서 투자자들은 목돈을 어디에 투자할지 고심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첫 조 단위 대어인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로또' 수준의 청약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에이피알 청약 환불금이 향후 투자처를 찾고 있다. 투자자들은 근시일내 청약에 나서는 기업부터 올해 하반기 유력 주자까지 꼼꼼히 살피는 분위기다.

◆ 14조 뭉칫돈 환불…오는 3월 IPO 잇따라

21일 에이피알의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양일간 진행된 에이피알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이후 전체 청약증거금인 13조9126억원에서 배정금액인 250억원을 제외한 13조8875억원이 환불됐다. 적은 물량 대비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99.8%의 증거금이 다시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 뭉칫돈이 재차 투자처를 찾게 된 셈이다.

우선, 이달 26~27일에는 글로벌 유압로봇시스템 전문 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청약을 앞두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오는 2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하게 된다. 현재 희망 공모가는 9000~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9억~231억원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다.

이어 3월에도 다수 기업의 일반청약이 예정돼 있다. △체외진단기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4~5일)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기업 삼현(12~13일) △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엠비디엑스(13~14일)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14~15일) △초소형 이차전지 전문 제조기업 코칩(18~19일)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업체 민테크(19~20일) 등이 그 주인공이다.

신약 연구·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의 경우 당초 내달 6~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상장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에서 지난 7일 디앤디파마텍에 대해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 공시를 냈기 때문이다. 당시 금감원은 "중요사항이 기재·표시되지 않거나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풀이했다.

◆ HD현대마린솔루션, 올해 두 번째 조 단위 대어로 '관심'

올해 두 번째 조 단위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도 상반기 상장 대기열에 서 있는 곳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의 신규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대표주관사를 KB증권, JP모건, UBS로 선정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옛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엔진·전기전자 사업부의 애프터서비스(AS)사업에서 물적 분할한 회사다. 설립 당시 사명은 HD현대글로벌서비스였지만 지난해 11월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변경했다. 최대 주주는 HD현대로 지분 62%를 보유하고 있다. KKR은 지분 38%를 보유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실적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한국거래소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2022년 HD현대마린솔루션의 매출액은 8915억원에서 1조808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76억원에서 1506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8380억원, 영업이익은 1392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시 기업가치를 3조~4조원대로 보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21년 KKR로부터 기업가치를 약 1조72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수익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과 피어그룹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4조원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국면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같은 대외적 환경 영향 속 대형 IPO 추진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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