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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정상혁 신한은행장, 올해 '영업력' 끌어올릴까
입력: 2024.01.29 00:00 / 수정: 2024.01.29 10:26

비이자이익 개선세 뚜렷…영업력 개선 위한 경영전략 관심

지난해 2월 공식 취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다음 달 취임 1년을 맞이한다. /남윤호 기자
지난해 2월 공식 취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다음 달 취임 1년을 맞이한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취임 1주년이 다가온다. 정 행장은 취임 후 신한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준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영업력 개선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공식 취임한 정상혁 행장은 다음 달 취임 1년을 맞이한다.

정상혁 행장은 1964년생으로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소비자보호센터장, 삼성동지점장, 역삼역금융센터장,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거쳤으며 경영기획그룹·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년간 정 행장은 신한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2월 전임 행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인해 어수선했던 조직을 안정화 시켰고, 큰 틀에서 기존 체제를 유지하며 경영에 임했다.

특히, 정 행장은 '안정'에 방점을 두며 경영 전략을 펼치면서도 그동안 신한은행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비이자이익을 개선시켰다.

신한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5313억 원으로, 전년 동기(3536억 원) 대비 약 5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비이자이익의 경우에는 전분기(223억 원)보다 399.9% 상승한 1113억 원을 기록하며 확연한 개선세를 보였다.

'리딩뱅크' 경쟁 위한 조직개편 통할까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수익성 개선이 정 행장의 숙제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과 '리딩뱅크' 경쟁을 해왔지만, 계속되는 순이익 하락세로 하나은행에 2등 자리 마저 내어줬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KB국민은행(2조8554억 원), 하나은행(2조7664억 원)에 이어 3위에 머무른 것이다.

신한은행이 2018년 '리딩뱅크'에 오른 이후 2, 3위를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리딩뱅크' 탈환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4분기에도 KB국민은행이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정상혁 행장의 경영 색깔이 올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
업계는 정상혁 행장의 경영 색깔이 올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

업계는 정 행장의 경영 색깔은 올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 행장에게 더욱 중요한 해가 될 수 있다. 임기가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올해 성과가 '연임'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 정상혁 행장 주도의 인사 및 조직개편 역시 본인의 경영전략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업력 강화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정 행장의 판단이 조직개편에 녹아든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2024년 조직 개편을 통해 고객만을 바라보는 솔루션 조직 '영업지원부문'을 신설하고 흩어져 있는 사업영역을 고객중심으로 재정렬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솔루션은 신설된 '채널 부문'을 통해 고객이 가장 편한 채널로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영업추진 1·2·3·4그룹도 신설해 본점과 영업조직 전반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현장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 관계자는 "단기간의 재무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미래가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등보다는 일류 신한이 되기위한 '고객몰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장기 저성장 국면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한 고객몰입적 조직, 현장영업력 강화와 책임경영체계 구축을 했으며 조직 생산성,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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