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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1월 효과' 어디로?…코스피, 16년 만에 '최악 출발'
입력: 2024.01.13 00:00 / 수정: 2024.01.13 00:00

8거래일간 5.42%↓…연속 하락 마감 기록은 20개월 만
시총 10위 종목 중 네이버만 올라


올해 코스피는 새해 첫날 상승 마감한 후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고 있다. /더팩트 DB
올해 코스피는 새해 첫날 상승 마감한 후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새해 들어 코스피 부진이 심상치 않다. 연말 결산 배당 등 하락 요인을 넘고 새해 증시에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져 주가가 오르는 '1월 효과'도 새해 첫날 이후 자취를 감췄다. 하락률로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악의 출발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0%(15.22포인트) 내린 2525.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내내 파란불을 켰으며 연속 하락 마감 횟수를 8거래일째로 늘렸다.

코스피는 2024년 개장일인 1월 2일 2669.81에 거래됐으나 10일 만(8거래일)에 2525.05에 거래를 마치면서 140포인트가량 주저앉았다. 이 기간 하락률은 5.42%로, 2008년 초 8거래일간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로 6%가량 내린 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 20개월 만의 최장 기록이다. 2022년 4월은 국내 상장사들이 2021년 연결기준 연간 실적을 연이어 발표한 시기다.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업종을 막론하고 기업들의 경영이 악화했고 코스피가 3300선까지 오르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다소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해다. 올해 연초 코스피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 시장이 뒷걸음질 친 시기나 코로나19 여파로 급등한 증시가 가격 조정을 크게 받는 시기만큼이나 부진이 깊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의 연초 부진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대형주들의 실적 쇼크 전망 등에 따라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연말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새해 첫날(2일) 7만96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8만 전자'를 외치던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바람이 무색할 만큼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12일 종가 기준 7만3100원까지 후퇴한 게 대표적이다.

또한 △SK하이닉스(-5.82%) △LG에너지솔루션(-3.84%) △삼성바이오로직스(-5.70%) △셀트리온(-14.94%) △현대차(-7.23%) △POSCO홀딩스(-8.09%) △기아(-9.52%) △LG화학(-9.01%) 등이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동안 함께 내렸다.

같은 기간 시총 10위 종목 중에서 상승한 종목은 연초 인공지능(AI) 대장주로 주목받은 △NAVER(1.31%)뿐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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