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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기아 'PBV 솔루션'으로 모빌리티 혁신 이끈다
입력: 2024.01.09 10:16 / 수정: 2024.01.09 11:05

PBV 비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 제시
2025년 중형 PBV 'PV5; 출시…라인업 다양화 추진


송호성 기아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CES 2024)에서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을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라스베이거스=김태환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CES 2024)'에서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을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라스베이거스=김태환 기자

[더팩트 | 라스베이거스=김태환 기자] 기아가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 사업으로 목적기반차량(PBV)을 제시했다. 사용자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차량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중형 PBV 'PV5'를 출시하고 소형부터 대형까지 라인업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CES 2024)'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기아는 PBV의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이라고 재정의했다. 유연성을 갖춘 맞춤형 설계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공간 활용으로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기아는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할 방침이다. PV5는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한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능을 탑재해 경로와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PBV 전용 EV 플랫폼 위에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모듈(어퍼바디)을 체결하는 형태를 채택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PV5는 △베이직 △딜리버리 △딜리버리 하이루프 △샤시캡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모셔널과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도 선보일 방침이다.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헤일링(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피에르 마르텡 보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디렉터(상무)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CES 2024) 미디어 콘퍼런스를 가진 뒤 무대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왼쪽부터)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피에르 마르텡 보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디렉터(상무)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CES 2024)' 미디어 콘퍼런스를 가진 뒤 무대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기아는 중형 PBV에 이어 대형과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로 구축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 단계에서는 디지털 제어,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고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PV7은 PBV의 대형 라인업으로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주행거리도 길어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형태로 구상됐다. PV1은 소형 라인업으로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로 설계된다. 특히 드라이빙 모듈을 사용해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을 적용,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게 이동하도록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기아는 PBV를 이용하는 고객이 각자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준비하고 있다. SW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차량 관제 시스템(FMS) △충전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IVI는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 PBV 앱 마켓에 반영하거나 서드파티(제3자개발)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이동 과정에서 최신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충전이나 주차, 결제 등 데이터와 결합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FMS는 PBV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SW로 데이터 수집과 관리 용도의 별도 기기 없이도 실시간으로 운행을 제어할 수 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운행 패턴과 고정 형태를 분석해 운전자에게 예측 정비 정보도 제공한다.

충전은 충전 스케줄이나 운행 경로, 일정을 고려한 '충전 컨설팅'을 제공하고 V2X(차량사물통신)로 다른 장비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CES 2024)에서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을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카의 개념과 성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라스베이거스=김태환 기자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CES 2024)'에서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을 주제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카의 개념과 성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라스베이거스=김태환 기자

기아는 PBV 상품 기획부터 개발 단계까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고객 참여형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PBV 전용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 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전용 공장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는 이지스웹 기술을 통해 소비자 스타일에 맞게 라이프 모듈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PBV를 완전하게 개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모빌리티 솔루션' 형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PBV 다품종소량생산을 이끌 '다이내믹 하이브리드' 기술도 개발 중이다. 다이나믹 하이브리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차체 크기나 높이를 기호에 맞게 조정하는 기술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BV는 머지않아 모빌리티의 세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아는 일하고 이동하는 방식,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모든 영감을 받아들여 실행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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