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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속도…'포스트 최정우' 누구?
입력: 2024.01.09 00:00 / 수정: 2024.01.09 00:00

내부, 김학동·정탁·정기섭…외부, 권영수 등 거론

최정우 회장(사진)을 후보군에서 제외한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사진)을 후보군에서 제외한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8일 내부 후보 대상자 8명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 평판 조회 결과를 받는다. 같은 날 주주 및 서치펌(Search Firm) 등 외부 후보 추천도 마감하며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정우 현 회장이 국민연금공단 등의 제동으로 3연임이 무산되면서 '포스트 최정우'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후추위는 지난 3일 4차 회의를 열고 1차 심사를 통해 평판 조회 대상자 8명을 선정했다. 최정우 회장은 대상자에 포함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리스트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추위는 8일 주주 추천 및 서치펌 추천 등 외부 후보 추천도 마감했으며, 외부 전문기관 평판 조회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일 5차 회의에서 내부 롱리스트(long-list) 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내·외부 후보들을 추려 오는 17일 내·외부 롱리스트를 확정, 후보군 인원수를 공개할 계획이다. 내·외부 롱리스트는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받아 '숏리스트(shot-list)'로 압축할 방침이다.

후추위는 내달에는 '파이널 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외부에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정기 임원 인사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보유 중인 LG엔솔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더팩트 DB
외부에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정기 임원 인사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보유 중인 LG엔솔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더팩트 DB

차기 회장 선정에 포스코 기업문화 '순혈주의'가 작용할지 관심이다. 포스코는 김만제 4대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내부 출신이 수장에 오르는 등 순혈주의가 강한 조직이다. 김만제 회장도 1992년 대통령선거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지원하지 않은 박태준 초대 회장이 쫓겨나면서 회장직에 올랐다.

내부 후보는 사내이사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대표이사 사장과 김지용 사장, 유병옥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시우 포스코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E&C 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우선 그룹 '2인자' 김학동 부회장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15년 포항제철소장과 2017년 광양제철소장, 2019년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철강부문장을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 2021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과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등으로 일해 '재무통'으로 꼽힌다. 정탁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등을 지냈으며, 외부 출신 처음으로 사내이사에 등재돼 순혈주의를 깬 상징적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다.

외부에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권 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용퇴한다는 정기 임원 인사 발표 하루 전 보유 중인 LG엔솔 주식을 전량 매도하며, 타사 이동을 고려한 매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권 전 부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등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그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한 상태다.

최 회장을 후보군에서 제외한 후추위가 최종 낙점한 후보에 대해 국민연금이 거듭 부정적 의사를 보이면, 경영 공백이 있었던 KT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민영화된 기업에 대한 '관치'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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