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에어부산·진에어·티웨이항공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저비용 항공사(LCC)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나 요금·부가 혜택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저비용 항공사(LCC)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나 요금·부가 혜택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국 거주 만 20세 이상 에어부산·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저비용 항공사의 요금이 대형 항공사와 비교할 때 평균 38.1%는 저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제선은 37.0%, 국내선은 39.2% 저렴해야 한다고 봤다. 응답 구간별로는 국제선·국내선 모두 50% 이상 저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불만·피해는 '운송 지연'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9.1%(146명)는 서비스를 이용하며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유형별로 운송 지연이 52.7%(77명)로 가장 많았고, 위탁수하물 분실·파손이 27.4%(40명)로 뒤를 이었다.
종합 만족도는 제주항공이 5점 만점에 3.59점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에어부산이 3.57점, 진에어가 3.55점, 티웨이항공이 3.52점을 받았다.
3대 부문 만족도는 서비스 품질이 3.64점, 서비스 상품 3.52점, 서비스 체험 3.32점이다. 포괄적 만족도는 '전반적 만족도'가 3.72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대 대비 만족도'는 3.58점, '이상 대비 만족도'는 3.56점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 4개사와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인프라 등을 개선할 것과 운송 지연 저감 및 안내 강화 등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