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CEO F.U.N. Talk'에서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LG전자

[더팩트 | 이성락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임직원들을 향해 2024년 목표로 '2030 미래 비전 달성의 가속화'를 제시했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CEO F.U.N. Talk'를 열고 임직원들과 소통했다고 8일 밝혔다.

'CEO F.U.N. Talk'는 조주완 사장이 2021년 말 취임한 후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9번째다.

조주완 사장은 먼저 "올해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도전에 맞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로 '2030 미래 비전 선포'를 꼽았다.

조주완 사장은 "'2030 미래 비전'이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구성원인 여러분과 함께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 비전을 대내외적으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의 담대한 도전과 가슴 뛰는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30 미래 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조주완 사장이 'CEO F.U.N. Talk'에 참여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전자

이날 조주완 사장은 '포트폴리오 고도화', '고객 경험(CX)·디지털전환(DX) 연계를 통한 성과 창출', '미래 준비 강화' 등 2024년 전략 과제를 설명하며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각 조직이 집중해야 할 역할을 당부했다.

조주완 사장은 "H&A사업본부는 스마트 가전 등 미래 준비를 위한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고,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VS사업본부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핵심 트렌드 중 하나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대한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BS사업본부는 버티컬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B2B 전문 조직으로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CEO F.U.N. Talk'에는 임직원 약 1만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행사 전부터 온라인 댓글 창에 다양한 의견을 남기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임직원들은 조주완 사장에게 직접 질문하기도 했다. '내년에 어떤 모습의 회사를 만들고 싶으냐'라고 질문했고 조주완 사장은 "모두가 다니고 싶은 회사, 즐거운 직장, 상사와의 격의 없는 소통을 뛰어넘어 지속해서 고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