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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 "KT&G 외형 집착, 더 이상 안 돼"…사장 후보 선정 정상화 요구
입력: 2023.12.07 13:39 / 수정: 2023.12.07 13:39

"지난 9년, 어떻게 보아도 낙제"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KT&G 이사회에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선해달라는 서한을 지난 1일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 DB, KT&G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KT&G 이사회에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선해달라는 서한을 지난 1일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더팩트 DB, KT&G

[더팩트|윤정원 기자]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KT&G 이사회에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FCP는 이달 1일 검토 기간 확보와 외부 인사의 후보평가군 포함, 사후 검증을 위해 선정 및 평가 과정 기록 및 보존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아울러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동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했다고 부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FCP는 우선 현 백복인 사장의 성적표를 공개하며 "지난 9년은 어떻게 보아도 낙제를 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5년 백복인 사장의 취임 이후 코스피는 26% 오른 반면, KT&G의 주가는 19% 하락한 점을 짚었다.

FCP는 KT&G 경영진의 '외형 집착'을 지적하며 "이익은 역성장하는데 매출만 부풀려 놓곤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KT&G는 지난 9년간 매출이 40% 성장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KT&G는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자신이 이사장인 재단에 무상기부하여 스스로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른 순환출자와 같은 상황이다"며 "이번에도 현 사장의 측근이 차기 사장이 되면, 퇴임 이후에 재단 이사장으로서 막후에서 조종하는 3 대세습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FCP는 올해 3월 주총에서 CEO 평가보상위원회를 포함해 KT&G의 모든 안건에 관해 경영진을 지지한 국민연금에도 의아함을 표했다. FCP는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KT&G 사장의 평가/보상 투명성에 반대한다는 것이 무슨 논리인가"라며 "국민연금의 투자 손실은 누구의 손해이며, 수탁위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인가"라고 질문했다.

FCP의 입장과 관련해 KT&G는 "회사의 사장 후보 선임은 사추위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후보자 모집 과정에 공모, 전문기관 추천 등 여러 방법을 병행해 왔다"며 "당사는 향후 선임과 관련해서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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