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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노조 "구본성 전 부회장, 기업 명예 실추" 엄벌 촉구
입력: 2023.11.22 17:15 / 수정: 2023.11.22 17:15

구 전 부회장, 1차 공판 출석…노조 성명 발표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지난 9월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용희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지난 9월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아워홈 노조가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엄벌을 촉구했다. 노조는 구 전 부회장이 직원을 착취하고 개인의 이익만을 좇아 기업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지적했다.

22일 구 전 부회장은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 등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에 출석했다.

아워홈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구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개인 사익을 채우기 위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계약을 강제 해지하고 2019년과 2020년 자신의 인센티브로만 30억 원을 챙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임직원들은 제대로 된 인센티브도 받지 못했고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 속에서도 회사를 위해 피, 땀 흘려 노력해 온 직원들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반면 구 전 부회장은 60억 원에 달하는 배임 및 횡령까지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아워홈 노조 관계자는 "구 전 부회장은 수십억 원을 횡령하면서 직원들의 임금을 착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편한 인사제도 △교통비 및 조직 활성화 비용 축소 △인센티브 미지급 △각종 수당 통상임금 미적용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구 전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 상태다. 이날(22일) 첫 재판이 열렸다.

구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 시절 2017년 7월부터 약 4년간 상품권 수억 원어치를 구입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급여를 2배 가까이 올려 내부 규정 한도보다 많이 수령한 혐의도 받았다.

아워홈은 2021년 11월 감사를 통해 구 전 부회장의 횡령 및 배임 정황을 파악하고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해 7월 구 전 부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아워홈 노조 관계자는 "구 전 부회장은 대주주로서 회사의 명예를 더럽히고 실추시켰다"며 "직원들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대주주로서의 양심마저 버린 행태를 보고 창피함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검찰과 재판부는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엄벌을 내려 경영권과 대주주로서 역할을 못 하게 조치해야 한다"며 "법원에 출석하는 구 전 부회장에 엄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또 "현 경영진은 과거 잘못된 인사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편하고 각종 비용에 통상임금을 적용해달라. 구 전 부회장은 본인 주식을 즉각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구 전 부회장이 아워홈 경영을 또 흔든다면 거센 투쟁의 힘으로 끝까지 맞서 싸워 아워홈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워홈 측은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아워홈 대표직은 구본성 전 부회장의 막내동생 구지은 부회장이 맡고 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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