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330부스 유력 역대 최대
넷마블·엔씨·스마일게이트·크래프톤 등 출동
가을 끝자락 펼쳐지는 신작 K게임 새 도전 주목
'지스타 2023' BTC관은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위메이드, 크래프톤, 그라비티 등이 꾸민다. 위메이드는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사진은 개막을 이틀 앞둔 14일 부산 벡스코 광장 모습 /독자 제공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15일 전야제 격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스타 2023'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고 흥행 때였던 지난 2019년을 뛰어넘자는 목표로 열리는 데다 최근 몇 년간 불참했던 엔씨소프트 등 참여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선지 '범위를 넓혀라(Expand your Horizons)'라는 '지스타 2023' 공식 슬로건에 눈길이 간다. 범위를 뜻하는 영문 Horizons가 지스타를 통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스타 2023'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일반(BTC)관은 지난해처럼 제2전시장까지 확대됐다. 일반 참관객들이 더 크게,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최 측 의지다. 접근성을 용의하게 하기 위해 3층이 아닌 1층에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지스타 2023'은 일반관과 기업(BTB)관을 포함해 약 3330부스 규모로 열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월 31일 기준 3250부스보다 더 늘어난 수치로 규모만 보면 최대급이다. 지난해 경우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19년 3208부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안전을 고려해 일부 야외 행사를 축소한 결과 역대 두 번째(2018년·2966부스)와 비슷한 수준을 갖췄다.
'지스타 2023' BTB관은 펄어비스, NHN, 하이브, 큐로드 등이 참여한다. 사진은 개막을 이틀 앞둔 14일 부산 벡스코 모습 /독자 제공 |
BTC관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와 그라비티, 뉴노멀소프트 넷마블, 에픽게임즈 코리아,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크래프톤, 하이퍼그리프 등이 꾸민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은 '데미스 리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온라인 넥스트' 등 출품작 4종을 170여 대 시연대로 선보인다. 'LLL', '프로젝트 BSS' 등을 앞세운 엔씨소프트는 모두 2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올해로 7년 연속 부스를 마련한 크래프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전략 프로젝트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필두로 시뮬레이션 장르 PC 신작 '인조이'를 내세운다. 그라비티는 '지스타2023'에서 PC, 모바일, 콘솔, IP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이거나 예정인 게임과 웹툰으로 구성된 모두 26종의 출품작을 소개한다. 스마일게이트 알피지는 '로스트아크 모바일'로 새 바람을 예고한다. 2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위메이드는 '라이프 이즈 게임'을 주제로 신작 2종(레전드 오브 이미르,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인다.
'지스타' 주요 부대행사인 지콘(G-CON)은 오는 16~17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모두 3개 트랙, 41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로스트아크' 디렉터로 유명한 금강선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CCO와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디렉터 미카미 신지 등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 처음 오픈한 '지스타TV' 역시 현장 특별 방송 무대를 설치하고 오프라인 전시 행사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지스타 2023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도 한다. 본선은 마지막 날인 19일 부산 벡스코 현장 특설 무대에서 진행한다.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지난해처럼 '지스타' 개막 직전에 한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13개 부문에서 시상을 한다. 게임산업을 국가 중추적인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게임 창작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 등에 목적을 둔 행사다.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는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대상을 받았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지스타 2023' 준비 현황을 밝히면서 "22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접수가 조기 마감되며 지스타 2023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국내외 업계 및 참관객 모두에게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스타에 참가를 결정해주신 기업들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