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혁 "2차전지 여전히 저평가"
금융 당국에 대해 격렬한 비판
공매도 관련 금융위원장 주장 꼬집기도
[더팩트ㅣ윤정원·이한림·선은양 기자] 국내 이차전지 열풍을 이끈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다시 한번 이차전지 전도사로서 목소리를 냈습니다.
<더팩트> 취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배터리 아저씨'에서 '개미 선봉장', '증권가 다윗' 나아가 '주식계 임영웅'이란 칭호를 받는 박순혁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최근 이차전지 종목이 약세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박 작가는 의연한 모습이었습니다. '주식의 적정 가치와 시장 가격의 괴리' 등을 설명한 박 작가는 "이차전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장기 투자와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가치 평가에 따르면 근래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에코프로 역시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박 작가는 다소 격양된 어조로 '금융당국 카르텔'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과거 금융감독원이 관치금융을 벗어나기 위해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설립된 것이지만 현재 금감원은 하나의 권력화가 되었다"며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감독 업무를 넘어 금융정책이나 금리정책에 관여하는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30일 오전 서울 마포 상암동 더팩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임영무 기자 |
특히 지난달 막을 내린 국정감사에서 '공매도'에 대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3가지 위증(△개인 투자자 요청 이행 △기관에 대한 담보 비율 차등 적용 공정 △공매도 관리 전산화 불가능)'을 꼬집기도 했는데요. 박 작가는 김 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주장한 3가지 주장에 대해 요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금융은 산업에 비해 후진적"이므로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금융이 선진화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의 격정 토로는 아래 기사에서 자세하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박순혁의 '격정 토로'<상>] "에코프로 손절? 지금은 살 기회, 난 더 샀다"
▶[박순혁의 '격정 토로'<중>] "법치주의 어디로?···금융 카르텔 타파해야"
▶ [박순혁의 '격정 토로'<하>] "공매도 전산화, 불가능? 이미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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