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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마통 금리, 10% 웃돌아…"꾸준한 증가 예상"
입력: 2023.10.27 11:26 / 수정: 2023.10.27 11:26

인터넷은행 마통 평균금리 7% 이상, 시중은행 6%대
김재관 국민은행 부행장 "연간 누적 NIM 1.83% 예상"


은행연합회가 27일 국내 은행권의 중저신용자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더팩트 DB
은행연합회가 27일 국내 은행권의 중저신용자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은행권의 마이너스통장(마통) 금리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의 경우 5대 은행 일부에서 10%를 상회했다. 은행들은 순이자마진(NIM)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8월 신규 취급한 마통 금리는 평균 7.18%다. 카카오뱅크는 7.08%로 나타났다. 지난 4월의 경우 케이뱅크의 마통 금리는 6.57%, 카카오뱅크는 5.73% 수준이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4개월 새 평균 금리가 각각 0.61%포인트(p), 1.35%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마통 금리가 평균 5% 중후반대를 유지했다. 5대 은행의 8월 신규 취급한 대출 금리는 △KB국민은행 5.75% △NH농협은행 5.69% △하나은행 5.64% △우리은행 5.60% △신한은행 5.57%로 집계됐다. 마통 금리는 일반적으로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올라간다. 5대 은행 중 일부는 신용평가사(KCB) 점수가 650점 이하인 경우 10%를 넘어 13%대까지 적용됐다.

은행들은 조달비용 상승과 금융당국의 가계빚 억제 정책 등을 반영해 대출 금리를 높여나가는 중이다. 예금이자는 지난해 고금리로 조달했던 자금의 대규모 만기가 돌아오면서 고객 수요가 많은 단기 상품 위주로 올리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대출과 예금의 금리 인상폭을 조절하면서 NIM을 늘려왔다. 최근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NIM 하락을 우려하는 예측도 나왔다. 은행권은 NIM을 방어하기 위한 관리에 주력하면서 대출금리와 예대차 수준을 낮추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은행 NIM은 2020년 1.51%, 2021년 1.58%, 지난해 1.73%에 이어 올 상반기 1.82%로 상승했다. 3분기는 1.84%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NIM은 2020년 1.37%, 2021년 1.41%, 지난해 1.63%로 올랐고, 올 상반기 1.62%로 소폭 하락했다.

하나은행 NIM은 연도별 상반기 기준 2021년 1.38%, 2022년 1.55%, 올해 1.64%로 꾸준히 상승했다. 우리은행 역시 2020년 1.33%, 2021년 1.37%, 지난해 1.59%, 올 상반기 1.62%로 올랐고 올해 3분기는 1.55%로 내려왔다.

김재관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고금리 상황과 자산 성장 영향 등으로 조달금리가 계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예대 금리차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했을 때 NIM도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행장은 "다만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에 1bp(1bp=0.01%포인트) 내외로 하락이 예상된다. 연간 누적 NIM은 1.83%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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