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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한앤컴퍼니의 쌍용C&E, 레미콘 매각으로 숨통 트이나
입력: 2023.09.30 00:00 / 수정: 2023.09.30 00:00

매각 대금 3856억 원 오가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쌍용C&E가 쌍용레미콘 주식 79%와 관련 부동산을 장원레미콘에 매각했다. /쌍용레미콘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쌍용C&E가 쌍용레미콘 주식 79%와 관련 부동산을 장원레미콘에 매각했다. /쌍용레미콘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대표 한상원)가 포트폴리오 회사 쌍용C&E(前 쌍용양회)의 쌍용레미콘 매각을 완료했다.

◆ 쌍용C&E, 쌍용레미콘 매각으로 4000억 원 현금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시멘트기업 쌍용C&E는 쌍용레미콘 주식 79%와 관련 부동산을 정선골재그룹의 장원레미콘에 넘기고 최근 거래를 종결했다. 올해 7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2개월 만이다.

쌍용C&E는 앞서 종속회사인 쌍용레미콘 지분 76.9%와 쌍용레미콘이 임대한 토지를 정선골재그룹 계열인 장원레미콘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인 3856억 원은 지난 28일 입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C&E는 쌍용레미콘 잔여 지분 23.1%에 대해 풋옵션도 보유하고 있어 3년 내 최소 544억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약 4400억 원을 현금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밖에도 쌍용C&E는 하반기 들어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이다. 쌍용C&E는 지난 21일 1년6개월물, 800억 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고, 앞서 지난 6일에도 연 5.225%의 금리로 1년물 250억 원어치 사모채를 찍었다.

◆ H&Q, 현대네트워크 투자 본격화…현정은 회장 '안도'

PEF 운용사 H&Q코리아(대표 이정진·이종원 ·임유철·김후정)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백기사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H&Q코리아는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현대네트워크(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26%)에 투자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IB 업계에 따르면 H&Q는 총 3100억 원을 투자, 현대네트워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한다. SPC '메트로폴리탄'을 설립해 투자하면 현대네트워크 지분 50%가량을 확보, 경영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H&Q는 해당 투자로 12~20% 상당의 연환산 내부수익률(IRR)을 겨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Q는 운용 중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11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참여하는 인수금융(1000억 원)도 협의를 마쳤다. H&Q 펀드 투자자(LP)들의 1000억원 규모 공동투자도 출자확약(LOC)을 받았다. 양측은 추석 이후인 10월 초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11월 말께 잔금 납입을 비롯한 거래를 종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H&Q가 현네트워크에 투자하는 것은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분쟁에서 대주주 측 지원군 역할을 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스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경영권 방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KCGI자산운용까지 현대엘리베이터에 주주행동을 개진하며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커졌다.

◆ 더함파트너스, 티르티르 890억 원에 인수

PEF 운용사 더함파트너스(대표 함승호)가 '도자기 크림'으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 티르티르 인수를 마무리했다. 더함파트너스는 지난 26일 약 890억 원을 투입해 티르티르의 주식 63.6%를 인수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인 이유빈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 일부와 알펜루트자산운용, 로이투자파트너스, 케이피엠테크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으로 구성된다. 이 대표는 향후에도 2대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2017년 설립된 티르티르는 앞서 창업 이듬해인 2018년 12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이 1237억 원까지 뛰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196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적 상승세에 따라 FI들도 큰 폭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지분 투자 당시 티르티르 기업가치는 약 500억 원으로 책정됐으나 이번 매각에서 티르티르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1400억 원으로 평가됐다. 재무적투자자 입장에선 4년 만에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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