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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HMM 인수 참전 JKL파트너스, 롯데손보 매각해 자금 마련할까
입력: 2023.09.23 00:00 / 수정: 2023.09.23 00:00

비싼 매각가·M&A 시장 등에 매각 작업 난항 전망도

4년 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한 JKL파트너스가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4년 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한 JKL파트너스가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이한림 기자] 하림과 함께 HMM(옛 현대상선)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자금 조달이 절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 매각에 나선 가운데 인수 자금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를 사모펀드에 매각해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전망이다. 웅진그룹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 200억 원가량을 투자한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는 3년 만에 투자금 전액을 상환받는다.

◆ JKL파트너스, 롯데손해보험 4년 만에 매각 추진

JKL파트너스가 4년 전 인수한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 인수 당시 롯데그룹 보유 지분을 3743억 원에 매입하고 유상증자로 3562억 원을 주가 투입해 약 7300억 원의 투자금을 사용했다. JKL파트너스가 이번 매각을 통해 HMM 인수전 참전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지 주목된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놨다. 매각가는 약 2조7000억 원에서 3조 원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22일 종가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주가가 2620원, 시가총액은 7400억 원에 불과해 제값을 받고 팔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또한 동종업계 경쟁사인 MG손해보험도 M&A 시장에 나와 있어 롯데손해보험 인수에 매력을 느낄 인수자가 쉽게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매출 3조6130억 원, 영업손실 765억 원을 내면서 부진했지만 올해 2분기 매출 6313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따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JKL파트너스가 최근 하림과 손을 잡고 HMM 인수전에 뛰어든 만큼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다소 어렵더라도 롯데손해보험 매각 의지를 불태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 평가하고 있는 HMM의 규모가 5조 원대에 달하기 때문에 실탄 마련을 위해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해석이다.

◆ SK케미칼, 국내 사모펀드에 제약사업부 매각 추진

SK케미칼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 제약 사업부를 매각할 전망이다.

SK케미칼은 지난 21일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제약 사업부 인수설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응답했다. SK케미칼 측은 공시를 통해 "제약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본 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당사자 간 구체적인 조건들에 대해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이 제약 사업부를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 업계를 두드릴 전망이다. /정용무 기자
SK케미칼이 제약 사업부를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 업계를 두드릴 전망이다. /정용무 기자

이에 SK케미칼은 제약 사업부를 사모펀드 운용사에 매각하고 마련한 자금을 그룹 차원에서 주력하고 있는 그린케미칼(친환경사업)에 투자할 전망이다. 매각 추정 금액은 약 6000억 원이다.

SK케미칼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그린케미칼과 제약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제약사업부는 관절염치료제 조인스와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 치매 치료제 리바스티그민 패치 등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 우리프라이빗에쿼티, 웅진그룹 투자금 3년 만에 회수

웅진그룹 계열사 웅진씽크빅의 신규 모바일 플랫폼 사업 '놀이의 발견'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등이 투자 3년 만에 투자금 전액을 돌려받는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놀이의 발견 상환전환우선주 40만 주를 238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 40만 주는 지난 2020년 우리프라이빗에쿼티와 큐캐피탈이 공동으로 조성한 '우리-큐 기업재무안정PEF'를 대상으로 발행한 물량이다.

이번 투자금 회수는 놀이의발견의 FI가 최근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3년 전 웅진씽크빅에서 물적분할한 놀이의 발견은 약 200억 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했으며,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등이 FI로 참여했다.

이에 놀이의 발견 지분을 다시 사들인 웅진씽크빅은 지분율이 기존 58.33%에서 91.66%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놀이의 발견은 테마파크, 키즈카페, 놀이 프로그램 등 2만3000개의 액티비티와 전국 1만7000개의 숙박 상품 등 총 4만개 이상의 키즈 콘텐츠를 고객과 연결해주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로, 누적 회원 수 1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키즈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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