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산업 폐기물 처리사 황조 매각 추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가 국내 1위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을 인수한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을 인수한다.
◆ '인절미 빙수' 설빙, 1300억 원 거래 '쏠쏠'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CK파트너스는 최근 설빙 대주주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창업자인 정선희 대표 등 대주주 보유 지분 약 80%다. 설빙은 정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 규모는 13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남은 지분 20%를 보유한 정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 남아 회사 경영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설빙은 빙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 디저트 카페다. 인절미 빙수 등 한국 전통 재료를 활용한 퓨전 빙수로 큰 인기를 끌어 전국에 약 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과 호주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설빙의 매출은 255억 원으로 전년(183억 원) 보다 39.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21년 70억 원에서 41.4% 급증한 99억 원을 기록했다.
UCK파트너스는 앞서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코리아를 인수했다. UCK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 10월 공차코리아를 240억 원에 인수, 2019년 글로벌 PEF ‘TA어소시에이트’에 공차 지분 70%를 3500억 원에 매각했다. 투자한 지 5년 만에 원금 대비 6배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해외프랜차이즈 본사를 국내 PEF가 인수해 매각한 첫 사례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 JC파트너스, '황조' 매각으로 원금 3배 시세차익 전망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지난 2021년 인수한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 '황조' 매각을 추진한다. 연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는 1000억~1200억 원 수준이다. JC파트너스가 황조 매각에 성공할 경우 2년 만에 투자원금 대비 3배 이상을 회수하게 된다.
JC파트너스가 황조를 인수한 것은 지난 2021년이다. 당시 3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80억 원을 투입하고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추가로 240억 원을 조달했다. 황조 인수에 투입된 총 금액은 320억 원이다. 당시 JC파트너스는 황조를 인수하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멀티플을 약 7배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에는 인수 당시 보다 높은 약 10배의 멀티플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우선 2년 전보다 회사 경영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황조는 지난해 매출 438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올렸다. EBITDA는 130억원 안팎이다. 인수 직전 해인 2020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 343%씩 증가한 수치다. 2021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116억 원)은 소폭 하락했지만 매출(379억 원)이 증가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 '3호 펀드' 2조 원 모은 스틱, 목표액 4000억 원 더 늘린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현재 조성 중인 블라인드 펀드 '오퍼튜니티 3호'의 최종 결성 목표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펀드레이징' 가뭄이 이어지고 있지만 누적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기관투자자(LP)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오퍼튜니티 3호 펀드를 최대 2조8000억 원 이상 규모로 최종 클로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타깃 2조4000억 원에서 4000억 원 넘게 늘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