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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式 '체질개선' 통했다…홈플러스 매출 반등 성공, 지속가능성 '입증'
입력: 2023.09.01 17:13 / 수정: 2023.09.01 17:13

12년 만에 역성장 고리 끊어…"유의마한 성과"
매장 리뉴얼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 확보


홈플러스 사령탑 이제훈 대표이사가 12년 만에 매출 역성장 고리를 끊어내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왼쪽 작은 사진은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더팩트 DB·홈플러스
홈플러스 사령탑 이제훈 대표이사가 12년 만에 매출 역성장 고리를 끊어내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왼쪽 작은 사진은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더팩트 DB·홈플러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홈플러스 사령탑 이제훈 대표이사가 12년 만에 매출 역성장 고리를 끊어내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홈플러스 대표로 선임된 지 3년 차에 이뤄낸 성과다. 올해는 수익성 개선까지 이뤄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경영전략 보고'에서 역성장을 끊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는데 실제 매출 역성장 고리를 끊어내며 약속을 지켰다. 특히 12년 만에 매출 내리막 늪에서 벗어난 이유로 '이제훈식(式) 체질개선'이 통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홈플러스 매출은 △7조3001억 원(2019년 3월 1일~2020년 2월 29일) △6조9662억 원(2020년 3월 1일~2021년 2월 28일) △6조4807억 원(2021년 3월 1일~2022년 2월 28일) △6조6005억 원(2022년 3월 1일~2023년 2월 28일)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손실)은 △1601억 원(2019년 3월 1일~2020년 2월 29일) △933억 원(2020년 3월 1일~2021년 2월 28일) △-1335억 원(2021년 3월 1일~2022년 2월 28일) △-2601억 원(2022년 3월 1일~2023년 2월 28일)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 매출 반등 요인에는 이 대표의 '투트랙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신선 품질 △온라인 맞춤 배송 등 두 가지 전략을 펼쳤다. 오프라인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온라인은 '배송 인프라 강화' 등이 핵심이다. 참고로 메가푸드마켓은 이 대표가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보인 미래형 대형마트 모델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2023년 경영전략 보고'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단행했고 그 중심에는 메가푸드마켓과 온라인 인프라 확장이 있었다"며 "특히 고객에게 홈플러스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 오프라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해당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도 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개 매장을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했다. 리뉴얼 매장 매출은 평균 25% 가량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며 "또 온라인은 고객 편의성 개선에 중점을 둔 ‘맞춤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20%대 성장을 이어오고 있어 향후 이익 개선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주요 점포를 재단장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주요 점포를 재단장했다. /홈플러스

또 홈플러스는 매출 반등은 유통업계에서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홈플러스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매출은 이익의 선행지수로 인식되므로 감소 추세가 이어진 총매출이 반등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익성 하락 이유로는 '선제적 투자'를 꼽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업손실은 선제적인 투자가 원인이다. 홈플러스는 투자→매출 증가→이익 증가→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선제적 투자를 단행한 것이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선제적 투자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며 "올해는 실질적인 재도약을 이뤄냄으로써 홈플러스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할 방침이다"고 첨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해 지난 30여 년 동안 리테일, 소비재 분야에서 근무해왔다. 리테일·소비재 부문 최고경영자(CEO) 경력만 10년이 넘는다. 또 이 대표는 학업 후 펩시와 제약사 쉐링 플라우의 미국 본사를 거쳐 2000년도부터 피자헛 코리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개발책임자(CDO),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담당했다. 이 외에 편의점 체인인 바이더웨이, KFC코리아의 CEO를 역임했고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한 카버코리아의 대표를 맡았다. 이후 2021년 5월 홈플러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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