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험 모바일 가입, 빌라 시세 정보 등
네이버 부동산은 모바일 전세보험 가입을, 다방은 공식 블로그를 통한 임대차 계약 관련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왼쪽), 다방 공식 블로그 화면 캡쳐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부동산 중개와 매물정보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업체들이 사용자의 안전한 임대차 거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세계약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임차인들에게 양질의 정보와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8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다방·네이버부동산 등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안전한 임대차 거래를 위한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방은 아파트 외의 다양한 주택 유형에 대한 매물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가격정보에 취약한 비(非)아파트에 대한 통계를 산출하고 있어 사용자가 빌라(연립·다세대주택)의 규모별 시세를 파악할 수 있다.
가령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매물가격은 월세 보증금 500만 원에 임대료 월 66만 원, 전세 1억1100만 원 수준이다. 과거 임대차거래가 없는 신축 빌라를 임대차하려는 사용자도 제공되는 평균 시세를 통해 적정 수준의 전세가격을 파악할 수 있어 깡통전세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별 비아파트 유형 주택 비중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원하는 주택 유형에 따라 지역을 선택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상암동 비아파트 주택의 경우 원룸 41.6%, 투·쓰리룸 33.3%, 오피스텔 25% 등의 비중으로 조사됐다.
또 다방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가계약금 100만 원 포기vs일단 계약 유지, 더 괜찮은 방법은?', '전세금 돌려받는 방법' 등의 임대차 거래에 대한 다양한 지식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와 임대차 매물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방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집 내놓기' 기능을 마련했다. 직방을 통해 매물을 등록하면 호갱노노, 다음부동산 등에도 함께 정보가 전달된다. 집주인이 매물 등록을 신청하면 직방이 지역 공인중개사를 연결해 세대 내부 촬영 등의 절차를 밟는다.
중개 거래 역시 안전한 거래를 위해 직방과 제휴를 맺은 파트너 공인중개사를 통한다. 앱을 통해 매물 등록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실제 계약에는 검증된 전문 중개인이 참여함으로써 중개의 신뢰도를 높였다.
네이버 부동산은 임차인들의 전세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전세계약 종료 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하는 전세보증금의 반환을 책임지는 보증상품이다. 사용자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금 반환보증을 네이버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다. 비대면으로 예상 보증료를 조회한 뒤 네이버페이를 통한 결제도 가능하다.
프롭테크 업계 관계자는 "깡통전세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임대차 계약에 대한 세입자들의 니즈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며 "중개거래와 매물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업체들의 경우 이같은 니즈를 파악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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