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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거래일 연속 상승'엔 실패한 루닛, 파죽지세 이어갈까
입력: 2023.06.29 00:00 / 수정: 2023.06.29 00:00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CXR-AID'의 日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 인증 '호재'


루닛은 지난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연이은 상승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6월 16일부터 전날까지 상승률은 79.41%이다. /루닛
루닛은 지난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연이은 상승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6월 16일부터 전날까지 상승률은 79.41%이다. /루닛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최근 7거래일 연속 급등을 이어가다 상승세가 주춤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루닛은 올 들어 50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가 방향에 시선이 모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루닛은 27일 대비 5.65%(1만100원) 오른 16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한 때 20만 원을 터치하는 등 오전까지 상승세를 나타냈다.

루닛은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해 시장의 관심이 모였다. 잇따른 상승에 들어가기 전날인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의 상승률은 79.41%이다.

루닛은 올해 들어 차곡차곡 주가를 높여오며 개인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올해(지난해 12월 29일~지난 27일) 상승률은 무려 499.66%에 달한다.

루닛은 연초 2만88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올해 초만 하더라도 3만~4만 원대에 거래됐지만 지난 4월 종가기준 5만 원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5월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는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가가 11만 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들어 챗GPT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등 거세진 AI 열풍으로부터 수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루닛은 의료 AI 기업으로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인간의 시각적 한계를 보완하는 판독 보조(AI-assisted detection)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한 업체다.

루닛이 지난 26일 일본 후지필름과 개발해 판매하는 'CXR-AID'가 일본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으로 공식 인증받았다는 소식도 최근 주가를 밀어 올린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다. CXR-AID는 AI 기반 엑스레이(X-ray) 분석 시스템이다. 루닛은 앞서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내 루닛 인사이트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의 협력체인 '캔서X'의 유일한 국내 멤버로 들어갔다. 캔서X에는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제약, 아스트라제네카 등 92개사가 포함됐다.

증권가는 글로벌 의료 AI 시장 규모 확대 등 환경에 따라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 규모는 2018년 21억 달러(약 2조7000억 원)에서 2025년 362억 달러(약 47조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전날 루닛의 목표주가를 종전 13만7000원에서 45.9% 오른 20만 원으로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일 14만 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루닛의 파트너사인 후지필름은 일본 내에서 흉부 엑스레이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며 2만 여개의 병원이 후지필름의 엑스레이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루닛인사이트는 파트너사의 기기에 탑재돼 판매되는 구조로, 파트너사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 루닛의 타깃 시장이 된다. 따라서 현재 루닛이 침투할 수 있는 일본 CXR 시장은 총시장의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테마에 대한 관심과 1분기 호실적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단기에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으나 인사이트와 스코프 관련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1분기 실적은 1회성 이익과 비용절감 영향으로 2분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며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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