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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조직 대규모 개편···신임 CTO에 김용화 사장 선임
입력: 2023.06.12 17:19 / 수정: 2023.06.12 17:19

차량개발 부분 본부급 승격
최고 기술 경영자 산하 독자적인 개발 체계 구성
양희원 부사장 'TVD본부장' 임명


현대자동차·기아는 연구개발 조직을 대규모 개편하면서 김용화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최고 기술 경영자(CTO)에 임명했다. 사진은 김용화 신임 CTO.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는 연구개발 조직을 대규모 개편하면서 김용화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최고 기술 경영자(CTO)에 임명했다. 사진은 김용화 신임 CTO. /현대자동차·기아

[더팩트|박지성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김용화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최고 기술 경영자(CTO)에 임명하는 등 연구개발 조직을 대규모 개편한다.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체제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기존 완성차 개발 중심의 중앙 집중 형태에서 독립적 조직들간의 연합체 방식(ATO)으로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차량개발에 직접 관련이 있는 부분을 모아 본부급으로 승격시켜 신차 개발 완성도 제고와 양산 품질 확보 측면을 강화했다. 또 기존의 연구개발본부 조직 중 차세대 혁신 기술 부문을 재구성해 별도의 담당으로 편성했다.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하는 최고 기술 경영자(CTO) 산하에 △제품통합개발(TVD) 본부 △차량소프트웨어(SW)담당 △모빌리티 에너지 전환 연구(META) 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재편했다.

조직개편과 진행된 인사에서는 기존 R&D 본부장이었던 김용화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R&D 조직을 총괄하는 CTO에 임명됐으며, 차량SW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또한 기존 TVD담당이었던 양희원 부사장이 TVD본부장으로 임명됐다. META담당은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

재편된 R&D 체계에서는 관련 업무별로 구성된 각 본부·담당, 센터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 조직들이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면서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개발본부의 조직 개편은 △전동화 체제 전환 지속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전환 △차세대 신기술 개발 역량 강화 △신사업 분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연구개발본부의 차량 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통합개발담당 등 신차 개발 조직을 모아 본부급으로 격상했으며, 특히 산하에 '제네시스개발담당'과 다목적 차량·소형차 개발을 위한 '차량개발1담당', 중대형 차량을 개발하는 '차량개발2담당'을 조직해 브랜드 단위, 플랫폼 단위의 효율적인 신차 개발이 이뤄지도록 했다.

각 담당 산하에는 차종별 제품개발을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 조직과 설계센터, 시험센터를 직속으로 편성해 차종 개발이 각 담당 안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동화 톱티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기차 개발·양산 역량을 강화한다.

전동화설계센터와 전동화시험센터 등 전동화 개발 조직은 본부 직속으로 편재해 더 빠른 의사결정과 혁신적 기술 개발을 가능하게 했으며, 전비와 전기차 안전 등을 연구하는 조직 또한 본부 직속으로 구성해 핵심적인 전동화 기술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하도록 했다.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하는 최고 기술 경영자(CTO) 산하에 TVD 본부, 차량SW담당, META 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재편했다.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하는 최고 기술 경영자(CTO) 산하에 TVD 본부, 차량SW담당, META 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재편했다. /현대차∙기아

CTO 산하의 차량SW담당은 현대차∙기아가 SDV체계로 전환하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구성됐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전자개발센터와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로 구성돼 있던 차량SW담당 산하에 자율주행사업부, 차량제어개발센터, 디지털엔지니어링센터를 추가해 소프트웨어 개발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한층 더 강력한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SW담당은 앞으로 현대차·기아의 차량에 적용될 전자아키텍처, 통합제어전략 등을 연구하고 실행할 예정이며, 특히 본사 SDV본부·포티투닷(42dot)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그룹의 SDV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META담당은 차세대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하기 위한 조직이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전동화, 샤시, 바디 분야 선행 신기술 및 기본 성능 육성 조직을 통합한 것으로, 모빌리티기술센터, 차량성능기술센터,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기초소재연구센터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기존 연구개발본부의 독립 조직이었던 기초소재연구센터 역시 혁신 제품을 연구하는 다른 연구개발 조직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조직개편에 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 등 승용 완성차를 제외한 사업·디자인센터의 독립적인 연구개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CTO 직속으로 편성했다.

이들 담당·센터는 독립적으로 각 분야를 연구개발하면서 필요시 타 담당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존의 조직이 차량의 효율적인 개발에 집중됐었다면, 개편된 조직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반영해 전동화, SW,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조직이 확대된 것이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치 스타트업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을 구성해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pta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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