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개선 3분기부터 본격화
NH투자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000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황원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업황 개선이 올해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00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내년 영업이익은 약 20조에 달해 역대 최대치에 다가설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을 매출 5조8000억 원, 영업적자 2조95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4% 증가하지만, 적자는 지속돼 기존 추정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연간 영업손실은 8조900억 원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부터 업황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램(DRAM), 낸드(NAND)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부 고객의 재고 확충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감산이 진행 중이고 수요도 PC와 인공지능(AI) 서버 위주로 개선 중"이라며 "작년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인 재고 조정으로 인해 TV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재고가 올 1분기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스마트폰과 서버 관련 부품과 메모리 재고 역시 고점이 올 2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AI 연산 서버에 주로 사용되는 HBM(High Bandwidth Memory)과 관련된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이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HBM 관련 시장이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19조9200억 원으로 2018년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