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40분 이후 성공 여부 발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된다. 사진은 23일 누리호의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완료된 모습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되는 가운데 발사 성공 기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오후 6시 24분, 누리호 3차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 겸 발사관리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기상 상태가 전망된다"며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이 없는 시간대로 발사 시각 종합 검토해 예정대로 오후 6시 24분 정각에 발사 운용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누리호 발사를 위한 주요 절차인 추진체(연료, 산화제) 충전등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료 충전은 이날 오후 5시 10분 완료되며, 오후 5시 40분경 산화제 충전도 완료된다.
누리호가 문제 없이 예정대로 발사 준비를 마친 가운데 발사 성공 기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리호는 발사자동운용(PLO)을 통해 정상 상태가 확인되면 1단 엔진이 자동 점화되고, 300톤 추력에 도달하면 4개의 지상고정장치가 해제되면서 발사된다.
누리호는 이륙 125초 후 고도 64.5㎞에서 1단이 분리되고, 234초(3분54초) 후에는 고도 204㎞에서 페어링(위성보호 덮개)을 분리, 발사 후 272초(4분 32초)가 지나면 고도 258㎞에서 2단이 분리된다. 발사 후 783초(13분 3초)가 지나면 최종 목표 고도 550㎞에서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분리하며, 이후 20초 간격으로 나머지 7기 큐브위성을 우주로 내보낸다. 위성 분리를 마친 3단은 이후 215초(3분 35초) 간 더 비행할 예정이다.
오태석 위원장에 따르면 우선 발사체의 고유한 1단, 페어링, 2단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목표 궤도 550km 궤도에 초속 7.5㎞로 진입하는 것이 1차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8기 위성을 정확하게 우주공간에 정해진 순서에 따라 사출하는 게 판단 기준이다. 오 위원장은 "8기 위성 모두 정상 사출돼야 최종 성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사 성공 여부는 오후 7시 40분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